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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장 후보 6명 기호 확정 "페어플레이" 다짐
의협회장 후보 6명 기호 확정 "페어플레이" 다짐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8.02.2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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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1번 추무진, 기호 2번 기동훈, 기호 3번 최대집
기호 4번 임수흠, 기호 5번 김숙희, 기호 6번 이용민
ⓒ의협신문
대한의사협회 제40대 회장 선거에 출마한 6명의 후보들이 기호 추첨을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의협신문

대한의사협회 제40대 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 6명의 기호가 확정됐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오전 의협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후보자 번호추첨식을 했다. 추첨 결과 기호 1번 추무진, 기호 2번 기동훈, 기호 3번 최대집, 기호 4번 임수흠, 기호 5번 김숙희, 기호 6번 이용민 후보로 확정됐다.

이날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 후보들은 공정한 선거와 필승을 다짐했다.

기호 1번 추무진 후보는 "지난 3년간 공과를 회원들이 냉정하게 판단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의협은 지금 위기에 놓여 있다. 마지막 봉사 기회를 달라. 협회장 급여를 전액 반납하고 오직 회원과 협회만을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기호 2번 기동훈 후보는 "회원이 원하는 변화와 개혁을 이끌겠다. 공정하고 페어플레이하는 선거를 보여줄 것"이라며 "당당한 의협으로 거듭나도록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기호 3번 최대집 후보는 "현재 의료계는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다. 의협회장이 되면 분명한 정책대안을 정부와 국회에 제시하되 일정 시한을 둘 것"이라면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전국 의사 총파업이라는 강력한 투쟁수단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이를 통해 의사의 정당한 권익을 반드시 쟁취하는 회장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호 4번 임수흠 후보는 "선거 캐치프레이즈가 '타임 투 무브 온(Time to move on), 이제는 바꿔야 할 때'이다. 현실 안주의식, 졸속 문재인케어, 각종 의료악법을 건너뛰고 투쟁다운 투쟁, 협상다운 협상으로 의료계의 승리를 이끌겠다"며 "나의 당선이 회원의 승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공정한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기호 5번 김숙희 후보도 "의사의 자존감을 지키고 동료가 희생되지 않도록 하겠다. 의사가 잠재적 범죄자로 몰리는 상황을 막겠다. 의사가 의사답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면서 "의협 회장은 강하면서 부드러워야 한다. 의사가 전문가로서 존중받는 의료환경을 위해 이기는 투쟁과 협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6번 이용민 후보 역시 "당당하고 신뢰받는 의협을 만들겠다"며 "야권에서 투쟁 일변도의 일도 해왔고, 제도권에서 나름대로 의료정책도 공부했다. 신구세대와 강온성향, 모든 직역과 지역·직종을 아울러 하나로 화합·통합하는 회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협신문
김완섭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후보들의 공정한 선거운동을 당부했다. ⓒ의협신문

김완섭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후보들의 공정한 경쟁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의료계는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의료전달체계 확립,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법안 등 각종 악법과 회원을 옥죄는 제도로 인해 고통받고 있으며 회원의 고충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며 "의료계에 산적한 문제를 현명하고 슬기롭게 극복하고 회원을 화합으로 이끌 수 있는 지도자를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 의료계의 명운이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 현안을 현명하고 슬기롭게 풀어갈 후보 6명이 등록했다. 민주적이고 공정한 선거운동이 이뤄져 후보들의 원하는 소원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특히 "선거 후유증 없이 의료계가 한마음 한뜻으로 나갈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전자투표를 중심으로 하는 이번 선거에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당부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20일 오전 현재 전자투표 대상자는 약 6100명, 우편투표 대상자는 약 400명이다. 김 위원장은 "회원이 더욱 쉽게 전자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본인 인증절차 간소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투표율 증가, 투개표시간 감소 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성공적인 선거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회원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원활한 투표를 위해 회원들은 선거인명부 열람 기간 중 자신의 성명과 면허번호, 핸드폰 번호, 이메일 주소 등 개인정보에 오류가 없도록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후보들의 선거운동은 오는 3월 23일 오후 6시까지다. 우편투표 용지 발송은 3월 5일이며, 회신 우편은 23일 금요일 오후 6시까지 서울 용산우체국 소인이 찍혀야 유효하다. 전자투표 모의 시연은 3월 16일이며, 전자투표 마감은 3월 23일 오후 6시다.

유권자는 선거인명부 열람 기간인 2월 28일까지 투표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우편투표를 선택하지 않은 모든 유권자는 전자투표 대상이다. 선거인명부를 열람하지 않아도 개인 정보 제공에 동의하면 전자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그동안 선거권을 행사하지 못한 군의관·공보의 후보도 선거에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군의관 후보는 약 700명, 공보의 후보는 약 500명이다. 중앙선관위는 군의관 후보들이 3월 21~23일 전자투표를 할 수 있도록 군부대와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공보의 후보들은 미리 우편투표를 신청하고 투표 뒤 입소할 것을 안내하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개표 및 당선인 공고는 3월 23일 19시 이후에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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