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선거 후보등록 시작, 첫날 4명 접수
의협회장 선거 후보등록 시작, 첫날 4명 접수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8.02.19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일 최대집·김숙희·기동훈·이용민 접수 완료
'필승' 다짐...19일 임수흠·추무진 등록 예정
ⓒ의협신문 김선경
18일 대한의사협회 제40대 회장선거 후보등록을 마친 예비후보들. 왼쪽부터 최대집 전국의사총연합 상임대표, 김숙희 서울특별시의사회장, 기동훈 전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이용민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장. ⓒ의협신문 김선경

대한의사협회 제40대 회장선거가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의협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후보자 등록 접수를 시작했다.

등록 첫날에는 최대집 전국의사총연합 상임대표, 기동훈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전 대전협 회장), 김숙희 서울특별시의사회장, 이용민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장 등 4명(접수 순)이 접수를 마쳤다. 19일에는 임수흠 의협 대의원회 의장과 추무진 의협회장(등록 예정 순)이 각각 후보 등록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출마 선언한 최대집 대표는 후보 등록도 1순위로 했다. 이날 최 예비후보는 "회원과 직접 만나는 '현장 중심 선거운동'을 중점적으로 펼칠 것"이라며 "전국의 자발적 지지자들이 회원에게 자연스럽게 지지를 요청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선거운동에도 치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의사의 정당한 권익을 되찾기 위해 지금까지 싸워온 투쟁의 역사, 그리고 의협회장 당선 이후 협회의 자원을 갖고 싸울 계획을 유권자들에게 알리겠다"면서 "타 후보들보다 동영상을 활용한 홍보·선전에 풍부한 경험이 있다"고 자신했다. 구체적인 선거 공약은 20일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작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후보는 "내가 가지고 있는 투쟁 방법론과 목표에 대한 관점이 일치해야 단일화가 가능하다. 그러나 후보 등록 이후 선거운동 기간에 단일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후보 선거대책본부 발대식은 2월 25일 오후 2시 의협 회관에서 열린다.

김숙희 예비후보도 선전을 다짐했다. 이날 약 2600명의 서명이 담긴 추천서를 선관위에 제출한 김 후보는 자신의 선거운동 원칙을 밝혔다. 김 후보는 가장 먼저 "다른 후보를 비방하거나 약점을 공개하는 네가티브 선거운동을 하지 않고 상대방을 존중할 것"이라며 "타 후보는 선거에선 경쟁자이지만 올바른 의료체계 확립을 위해 함께 가야 할 동지"라고 말했다. 또 "공격적이고 자극적인 공약으로 유권자를 현혹하지 않겠다. 실현 가능한 공약만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신문 김선경
의협 중앙선관위 직원들이 의협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접수 업무를 하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이와 함께 "선거캠프는 능력과 열정을 갖춘 회원들로 채워져야 한다"면서 "특정 세력이나 인사와 야합하지 않겠다. 자리나 지분을 보장하는 구태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선거 후원금도 받지 않는다. 기존 정치권 선거와는 다른 면을 보여주고 싶다"며 깨끗하고 투명한 선거운동을 약속했다.

서울시의사회장의 역할에 소홀함이 없을 것이라는 각오도 밝혔다. 김 후보는 "매주 이사회를 주재하고 회기말이라 정기 감사도 받아야 한다. 서울시의사회 업무가 (선거운동 보다) 우선이다. 마지막까지 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19일 저녁 선거대책본부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선대본부장은 문영목 전 서울시의사회장(전 고려의대 교우회장, 의협 고문)이 맡았다. 선거캠프에는 현직 인턴·레지던트·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차병원그룹 대외협력본부장)도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최연소 의협회장 후보인 기동훈 전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은 선거 완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기 후보는 "사흘 만에 추천서 1000장을 받았다. 짧은 기간 동안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특히 "출마 선언할 때부터 완주할 생각이었다. 이제는 후보 단일화 문제보다 후보자의 정책 비전에 관심을 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거취에 대한 항간의 추측을 일축했다.

선거운동은 캠프 내 전략팀·홍보팀·조직팀 3개 팀을 가동해 추진할 계획이다. 선대본부장을 따로 두지 않고 3명의 팀장이 협업하는 시스템이라고 귀띔했다. 기 예비후보는 "상대적으로 젊은 캠프의 장점을 살리겠다. SNS 등 온라인 홍보에 주력하되 전국 각 지역을 순회하는 오프라인 선거운동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는 젊지만, 경험이 부족한 후보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기 후보는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장과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을 맡으면서 회무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약 10%에 불과하던 대공협 회비 납부율을 임기 중 70%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며 조직내 리더십을 자신했다. 또 "대전협은 회원 수 1만7000명의 전국단위 단체다. 이곳에서 정책이사, 부회장, 회장을  맡으며 의사회 회무 경험을 충분히 쌓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거캠프 발대식을 24일 갖고 본격적인 표심 공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의협신문 김선경
최달룡 의협 중앙선관위 위원. ⓒ의협신문 김선경

의협회장 선거에 두 번째 도전장을 낸 이용민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장의 각오도 남다르다. 3년 전 제39대 의협회장 선거 출마 당시, 추천인 수가 기준에 미달해 애를 태웠던 경험이 무색하게 이번엔 약 2500명분에 달하는 추천장을 선관위에 접수했다.

19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출정식을 가진 뒤 3월 3일 서울에서 서울·경기 연합 발대식 겸 필승 결의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선거캠프 규모도 역대급이다. 이 후보에 따르면 지난 18년간 교류를 쌓은 '옛 동지' 20명이 참여하는 오비 그룹, 전의총·의원협회 등 의료계 재야단체에서 활동하는 50~60명 규모의 젊은 그룹, 그리고 선거운동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15명 정도의 실무 그룹 등이 참여한다.

이 후보는 "지역과 직역을 망라해 능력과 소신을 갖춘 분들이 도와주고 있어 든든하다"며 "정책선거 위주로 진행하겠다. 회원에게 보다 진정성을 알릴 수 있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협의 통합을 이룰 인물은 자신뿐이라고 확신했다. 이 후보는 "대정부 협상을 제대로 하려면 회원의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 회원 통합 없이 의협은 종이호랑이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낀다"며 "나는 신구세대를 아우르고 강온 양면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의협 내 직역·직능·과별 이해관계를 하나로 묶어낼 자신이 있다. 현재 의협에 가장 필요한 인물이다"라고 밝혔다.

의협 중앙선관위는 19일 오후 4시까지 후보 등록을 마치고 오후 7시 의협 홈페이지(www.kma.org)에 결과를 공고한다. 후보자 번호 추첨은 20일 오전 11시, 후보자 합동설명회는 27일 오후 4시에 각각 의협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