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회장 선거 'D-4'…회원의 선택은?
의협 회장 선거 'D-4'…회원의 선택은?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8.03.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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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투표 21~23일…당선자 23일 저녁 7시 윤곽
토론회·선거운동 막바지…파격 공약 눈길
제40대 의협회장 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12일 의협 용산 임시회관으로 유권자들이 기표한 우편 투표용지가 도착하고 있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우편투표용지 1291장을 선거권자들에게 발송했으며, 오는 23일까지 회송된 우편투표용지를 접수한다. ⓒ의협신문 김선경 기자
제40대 의협회장 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12일 의협 용산 임시회관으로 유권자들이 기표한 우편 투표용지가 도착하고 있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우편투표용지 1291장을 선거권자들에게 발송했으며, 오는 23일까지 회송된 우편투표용지를 접수한다. ⓒ의협신문 김선경 기자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한의사 의과의료기기 허용 등 의료계 지축을 뒤흔드는 중대 사안에 맞설 의사들의 수장을 뽑는 제40대 의협회장 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전자투표 중심으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21~23일 3일간 휴대폰을 이용한 모바일 투표가 진행된다. 개표는 23일 저녁 7시경부터 시작된다.

작년 9월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문재인케어에 대한 투쟁·협상 전권을 부여받는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필수)는 12월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통해 응집된 회원의 의지를 등에 업고 정부 측과 협상을 벌여왔으나 현재 교착상태에 빠졌다. 비대위는 6일 복지부의 일방적인 예비급여 고시에 반발해 실무협의체 해체를 선언했다.

의협회장 선거 이후 새로 선출되는 회장과 논의해 협상단을 재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신임 의협회장은 선출 직후부터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된 것이다. 여섯 차례에 걸친 지역 의사회 합동토론회 일정을 소화한 6명의 후보는 문케어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입 모아 다짐하고 있다

추무진 후보(기호 1번)는 "회장에 당선되면 모든 책임을 지고 투쟁과 협상에 전념하고, 1년 이내 전 회원으로부터 중간평가를 받겠다"고 밝혔다. 이용민 후보(기호 6번)는 당선 후 의료 수가 정상화를 위한 책임 있는 약속을 확보하기 위해 대통령 면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후보 중 가장 강경한 투쟁 노선을 표방하는 최대집 후보(기호 3번)는 "투쟁 과정에서 투옥 등 개인적 희생을 모두 감내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임수흠 후보(기호 4번)는 6일 삭발을 감행하고 "회장에 당선되면 문재인케어 저지에 의협 회무를 총동원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숙희 후보(기호 5번)는 의협 내 상설 투쟁기구를 설치하고, 상근 보험위원장 체제로 보험 업무를 강화해 문케어를 막겠다는 계획을, 기동훈 후보(기호 2번)는 문케어의 허구성을 국민에게 올바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선거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후보들의 돌출 제안과 공약도 나왔다. 임수흠 후보는 후보들의 공약 검증을 위한 생중계 토론회를 다른 후보들에게 제안했다. 공약의 실행 가능성을 따져보자는 취지다. 김숙희 후보는 보건의료분야 전문지 기자들의 취재권 보호를 위한 공약을 내놓았다. 한 전문지 보도에 대한 모 후보의 대응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선거 운동과 관련한 선관위의 징계 사례도 나왔다. 중앙선관위는 11일 특정 단체 명의로 특정 후보자를 지지해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대량 발송한 모 회원에 대해 징계 조치했다. 선관위는 "규정된 범위 내에서만 선거운동을 해달라"며 "불법 선거운동의 재발 방지를 위해 엄격히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표율이 관건이다. 저조한 투표율은 낮은 득표율로 이어져 당선자의 대표성 논란이 불가피하다. 직전 제39대 선거와 달리 이번 선거는 전자투표 중심으로 치러진다. 제39대 회장 선거에선 우편투표 7849명, 전자투표 5931명이 참여해 투표율 31.02%를 나타냈다. 이번 선거에선 총 유권자 5만 2515명 중 사전에 우편투표를 신청한 1291명을 제외한 모든 유권자가 전자투표 대상이어서 투표 참여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김완섭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회원의 고충이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산적한 현안을 극복하고 회원을 화합으로 이끌 지도자를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 의료계 명운이 달려 있다"며 적극적인 선거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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