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희 후보 "문·무 겸비한 내가 의협회장 적격자'"
김숙희 후보 "문·무 겸비한 내가 의협회장 적격자'"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8.02.19 2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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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장 선거 출마선언식 갖고 본격 선거운동 나서
"의사단체 30년 경험...매일 하루를 불꽃처럼 살았다"
ⓒ의협신문 김선경
김숙희 후보는 19일 의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식을 갖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의협신문 김선경

제40대 의협회장 선거에 도전장을 낸 김숙희 후보(서울특별시의사회장)가 19일 오후 서울 반포에 위치한 선거운동본부 사무실에서 출마 선언식을 갖고 자신의 공약과 비전을 밝혔다. 

김 후보는 "1983년 한국여자의사회 임원을 시작으로 관악구의사회, 산부인과의사회, 대한의사협회, 대한의학회 임원을 거쳐 서울시의사회장에 이르기까지 경력을 쌓으며 회원들과 함께 했다"고 자신의 풍부한 의사회 경력을 소개했다. 

또 지난 10년간 불합리한 보건의료정책에 저항한 경험이 의협 회장 선거에 나서게된 밑거름이 됐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한 투쟁이 아닌 불의와 불합리에 대한 선천적인 저항 정신, 회원을 위한 의료정책·건강보험에 대한 관심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협상력이 지금의 문무 겸비형 김숙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도 불꽃처럼 살지 않은 날이 없었다.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회원의 기쁨과 슬픔, 분노와 함께 했다"면서 "국민건강과 의사면허를 위협하는 타 직역의 주장에 당당히 맞섰다. 불합리한 정책과 편견으로부터 의사들이 희생되지 않도록 보호했다"고 강조했다. 

ⓒ의협신문 김선경
ⓒ의협신문 김선경

김 후보는 의협이 구태에서 벗어나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모든 회원의 지지와 사랑을 받으며 정부와 정치권에는 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야한다는 것이다.  

특히 자신이야말로 의협 회장의 덕목인 '강하고 부드러움'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자신했다.  김 후보는 "의협회장은 강한 투쟁력과 협상력이 겸비해야 한다. 투쟁은 이기기 위한 투쟁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건강보험과 보건의료정책 전문 식견, 정부와 정치권·언론을 설득할 수 있는 논리와 정치력, 회원 단결을 위한 소통과 친화력을 갖췄다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출마 공약으로 우선 의료계 이슈에 한발 먼저 대처하기 위한 투쟁상설기구 설치를 꼽았다. 또  한약재 성분 및 원산지 표기 의무화  등 한방에 대한 원천적 검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OECD 평균 수준으로 수가를 인상하고, 합리적이고 균형있는 상대가치제도 개편을 성공시키겠다는 다짐도 했다. 의료계 최대 현안인 문재인케어와 관련해서는 왜곡된 의료체계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급여 영역에 대한 시장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무분별한 예비급여화를 철폐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특히 의사를 잠재적 범죄자로 모는 행태 해결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구체적으로 보여주기식, 실적쌓기에 급급한 건보공단의 방문확인과 보건복지부 현지조사를 개혁하고, 의료분쟁조정 자동 개시 제도를 바꾸어 의사들의 법적 방어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또 손해배상 대불금 제도에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최근 발생한 자궁내 태아사망 여의사 금고형 사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과 관련한 전공의·주치의 피의자 전환 등 강압적인 검찰·경찰의 수사로부터 동료 의사를 끝까지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건정심 구조 개혁, 심평원의 비의학적 삭감기준 개선, 합리적인 의료전달체계 개편, 원격의료 및 개인정보 보호법에 대비하기 위한 의협내 미래기획부 설치, 의협내 상근 전문정책단 구성 등이 주요 공약에 포함됐다. 

ⓒ의협신문 김선경
지지자들과 함께 선전을 다짐하는 김숙희 후보 ⓒ의협신문 김선경

'젊음과 경험이 어우러진 내일'을 모토로 내건 김 후보의 캠프에는 인턴·레지던트, 교수, 개원의 등 전 직역이 골고루 참여하고 있다. 선거운동은 문영목 선대본부장(전 고려대의대 교우회장)의 진두지휘로 전병율 기획부위원장(차의과대학 보건산업대학원장), 김태신 조직부위원장(고려대의료원 전공의협의회장), 서연주 정책부위원장(가톨릭의대 인턴), 박상협 대변인(전 서울시의사회 정책이사) 등이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젊은 의사들의 캠프 참여가 눈에 띈다. 고대병원 전공의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김태신 조직부위원장은 "이대목동병원 사건 때 김 회장이 직접 당사자들을 찾아가 끝까지 보호하겠다고 하는 모습에 감명받아 캠프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인턴으로 근무 중인 서연주 정책부위원장도 "열정을 갖고 의료계 목소리를 대변하며 뛰는 후보의 진정성에 감동했다. 후보가 보여준 신념을 바탕으로 함께 만든 공약을 보며 의료계의 내일에 대한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약 150 여명이 참석한 출마선언식에서는 김재정 의협 명예회장, 김윤수·유태전 전 병협 회장, 나춘균 고려의대 교우회장, 김한중 전 연세대 총장, 한국여자의사회 김화숙 전 회장과 김봉옥 현 회장, 신민호 의협 대의원회 부의장, 윤형선 인천광역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이관우 전 서울시의사회 부회장, 김한겸 고려의대 교수 등이 김 후보의 지지자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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