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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교수협의회, 전공의 파업 지지 성명 내나?
의대 교수협의회, 전공의 파업 지지 성명 내나?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20.08.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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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일 지역 긴급회의 '전공의 파업 현안 논의'…4일 입장문 발표키로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들이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에 반발해 오는 8월 7∼8일까지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의과대학 교수들도 전공의 파업을 지지하는 입장문을 4일 낼 것으로 보인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1일 저녁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주재 전국대표자회의를 개최하고, 오는 8월 7일 오전 7시부터 8월 8일 오전 7시까지(24시간)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대전협은 사전에 필수유지업무를 제외한 파업을 고려했으나, 이날 회의에서는 필수유지업무(응급실·중환자실·수술실·분만실·투석실 등) 진료과 전공의를 포함해 전면적으로 업무를 중단하기로 의결했다.

또 대한의사협회 지침에 따라 오는 8월 14일 의협 총파업에도 참여키로 했다.

수련병원 전공의들이 8월 7∼8일까지 필수유지업무 진료과 전공의를 포함한 업무 중단 결정을 하자, 교수들도 사태의 시급성을 인지하고 전공의 파업 사태에 대한 대비를 어떻게 하고, 24시간 진료 공백을 메우기 위한 논의를 한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3일 저녁 긴급회의를 소집해 전공의 파업에 대한 대책 논의 및 전공의 파업을 지지할 것인지를 논의키로 했다.

전의교협 한 관계자는 "전공의들이 파업할 수밖에 없는 현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라며 "3일 긴급회의에서 파업 지지 여부를 논의하고, 4일 오전 중으로 대전협과 의견조율을 한 다음 입장문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일 오전에는 의협을 비롯한 대한의학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한국의학교육학회 등 관계자들과 의과대학 정원 증대 등 4대악 의료정책의 문제점도 논의한다"며 "여러 단체와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전공의 파업을 지지하는 입장을 발표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2000년 의약분업 사태 당시 정부의 의약분업 시행에 반대했던 의료계가 전국적인 파업을 진행할 때 처음으로 목소리를 냈다.

전의교협의 지지로 의료계는 파업에 큰 동력을 얻었으며, 전의교협은 이때부터 사회적 갈등에 적극적으로 입장을 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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