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대생 '수업 거부' 등 단체행동 움직임…'의대 증원 반발'
전국 의대생 '수업 거부' 등 단체행동 움직임…'의대 증원 반발'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0.08.0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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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협, '폭우 속' 주말 1인 시위 단행…'껍데기 공공의료' 비판
"정책 철회 없으면, 학생 차원 집단행동 강행할 것…대의원 의견 수렴 중"
조승현 전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장 ⓒ의협신문
조승현 전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장 ⓒ의협신문

전국 의대생들이 '의대 정원 확대'등 당정 강행 정책에 반발, 수업 및 실습 거부 등 단체행동을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논의되고 있는 기간은 7일부터 대한의사협회 파업 일인 14일까지 일주일간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앞서 7일 응급실, 수술실 등 필수유지업무를 포함한 전면 파업 돌입을 선언한 데 이어, 전국 의대생들도 '수업·실습 거부'라는 단체행동 카드를 꺼내 들며 젊은 의사, 예비 의사들의 강경 대응이 이목을 끌고 있다.

전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이하 의대협)은 2일 대의원회 공지에서 "40개 의대 단위별 회장들이 의견수렴을 거쳐 이번 한 번 따라주고 단위를 설득해달라. 3일 오후 2시까지 회장들의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김기덕 의대협 부회장은 [의협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재 각 40개 의대 단위별 회장들의 의견수렴을 요청한 상태다. 대의원회의 결정에 따라 단체행동 여부가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의대별로 방학인 곳, 아닌 곳 등 나뉜 부분이 있지만, 실습의 경우 대부분 방학이 아닌 상황이다. 이에, 참여할 수 있는 의대 영역이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대협은 최근 의대 증원 및 공공 의대 설립 등의 당정의 정책에 규탄하며 1인 시위, 행진 시위 등을 진행했다.

조승현 전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장 ⓒ의협신문
조승현 전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장 ⓒ의협신문

조승현 의대협회장은 폭우가 쏟아진 1일 △광화문 광장 △청와대 앞 △헌법재판소 앞 △국회의사당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 등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청와대 및 주요 거리에서의 행진 시위도 이어졌다.

조승현 회장은 시위 현장에서 "당정의 무분별한 횡포에 좌절을 느끼는 의대생들의 무력감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고자 1인 시위에 나서게 됐다. 예비 의료인들이 무고하게 짊어져야 할 불공정한 정책과 법안에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 19 사태 해결의 주역인 의료진의 노고에도 불구하고 의료계를 등한시하는 정책만 나오고 있다"며 "명분도 제대로 서지 않은 아마추어적인 정책들 그 어디에도 의학 교육에 대한 언급은 없다. 이는 결국 전 국민의 의료의 질을 떨어트리게 될 것"이라며 강조했다.

현재 당정에서 시행하는 전반적인 의료정책이 의료계와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표했다.

조승현 회장은 "왜 의사 수를 증원해야 하는지 납득 가능한 합리적인 이유를 제시하지 못한 채 단순히 지표상승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렇게 강행하는 정책으로 인해 의료진의 노고로 세워진 의료시스템은 붕괴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정부가 의대 정원 증가 및 공공 의대 신설 등 납득할 수 없는 의료정책들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학생들 차원에서 집단행동을 강행하겠다"며 "의대생 및 의료인들이 불합리한 정책으로 인해 피해 보지 않도록 투쟁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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