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응급실, 무장경찰 상주…'등 보이지 말라' 지침까지
미국 응급실, 무장경찰 상주…'등 보이지 말라' 지침까지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18.07.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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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현장 폭력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어"
의료정책연구소, 의사 폭행사건 포스터 통해 재조명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는 6일 공식 SNS에 전북 익산 응급실 진료 의사 폭행 사건 관련 포스터를 게재했다. (포스터=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의협신문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는 6일 공식 SNS에 전북 익산 응급실 진료 의사 폭행 사건 관련 포스터를 게재했다. (포스터=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의협신문

전북 익산 응급실 진료 의사 폭행 사건이 의료계를 넘어 사회적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는 이번 의료인 폭력 사건을  '공공의료 메커니즘 보편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문제'라는 차별화된 관점에서 재해석해 눈길을 끈다.

의료정책연구소는 6일 응급실 진료의에게 폭력을 저지른 가해자와 속수무책으로 폭행을 당한 의사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를 공식 SNS에 게재했다. 포스터는 술에 취해 응급실에서 진료의사를 폭행하고, "감옥에 갔다 와서 칼로 죽여버리겠다"며 가해자가 내뱉은 협박 발언을 시각적으로 극대화했다.

안덕선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장은 "포스터를 통해 국민이 응급실을 포함한 모든 의료현장에서의 폭력이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하고, 다른 환자를 배려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의료인에 대한 폭력은 UHC(보편적 의료보장)와 같은 공공의료 메커니즘이 보편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문제"라고 지적한 안 소장은 "미국의 경우, 응급실에서 환자에게 등을 보이지 않도록 하는 지침도 있다"면서 "총으로 무장한 경찰이 반드시 응급실에 상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소장은 "의료인에 대한 폭력은 특히 사회주의 국가에서 극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어려운 상황의 환자들이 나라에 대한 울분을 근처에 있는 의료인에게 표출하는 경우가 상당수"라면서 "일부 환자들이 의료행위를 공공 서비스로 인식하고, 더 나아가 권력으로까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의료현장에서의 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고 밝힌 안 소장은  "이번 사건처럼 응급실에서의 폭력은  더더욱 위험한 일"이라며 "응급실에서의 폭력은 촌각을 다투는 환자의 생명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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