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와 사투 벌이는 의사회원 끝까지 보호할 것"
"메르스와 사투 벌이는 의사회원 끝까지 보호할 것"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5.06.1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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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무진 의협회장, 목숨 건 의료진에 존경의 뜻 밝혀
"의사 환자 위독 참담한 심경...보호대책 요구할것"
 

메르스 사태가 3주째를 넘기면서 진료 일선 의료진들의 사투도 기약 없이 이어지고 있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은 메르스로 부터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전국 회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했다.

추 회장은 12일 대회원 서신문을 통해 "메르스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확진환자와 자택격리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일각에서는 지역사회 감염마저 우려하는 국민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메르스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의료인들의 노력이 빛을 내고 있다. 환자를 지키겠다는 숭고한 사명감으로 많은 회원들이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전국의 모든 의료인과 의료기관 종사자들께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위독한 것으로 알려진 의사 회원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도 전했다. 추 회장은 "삼성서울병원에서 환자를 진료하다 메르스에 감염된 회원이 매우 위급한 상황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음이 무겁고 참담하다"고 말했다.

협회가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보건의료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적·제도적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추 회장은 "의료인과 의료기관에 대한 보호대책과 지원책이 신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촉구할 것"이라며 "아직도 메르스에 무방비상태 노출된 상태로 진료하는 의사들이 많다. 보호장구의 빠른 지급과 환자동선 관리에 철저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인 자녀의 등교거부 요구 등 피해가 없도록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개인 정보공개 문제도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추 회장은 "회원 보호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피해 입은 회원은 의협 메르스 대응센터(☎1833-8855)로 전화주시기 바란다. 회원의 피해회복과 명예회복을 정부와 국회에 당당히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회원 서신문]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한의사협회 회장 추무진입니다.

메르스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메르스 확진환자와 자택격리자 등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일각에서는 지역사회 감염마저 우려하고 있는 등 국민적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태가 이렇게까지 된 것은 정부의 초기 대응 실패에 큰 책임이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우리협회가 요구한 정보공개와 의심환자를 전원할 수 있는 병원을 늦게나마 수용하였고 의협과 관련 전문가들이 동분서주하며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신속히 만들고 전파시켰습니다. 의료인 뿐 아니라 자택격리자와 가족, 밀접접촉자, 일반 국민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침을 만들어 적극 안내하였습니다.

무엇보다 메르스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의료인들의 최선의 노력이 빛을 내고 있습니다. 메르스가 아무리 두렵다 해도, 환자 곁에서 환자를 지키겠다는 숭고한 사명감으로 많은 회원분들이 오늘도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전국의 모든 의료인과 의료기관 종사자들, 그리고 가족 여러분,
목숨을 걸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에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

참으로 안타깝게도 삼성서울병원에서 환자를 진료하다 메르스에 감염되신 외과 펠로우 선생님께서 매우 위급한 상황에 놓여 계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마음이 무겁고 참담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담당 의료진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 분들께도 감사드리며 배전의 노력을 당부드리면서 전 회원님들의 뜻을 모아 조속한 쾌유를 빕니다.

아울러 병마와 싸우는 환자 여러분들의 조속한 쾌유와 의심환자와 가족 등 고통과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모든 분들의 안전도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현장에서 메르스와 사투를 벌이고 계시는 회원 여러분과 함께 의협도 메르스 확산 저지와 극복을 위한 정책적·제도적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의료인과 의료기관에 대한 보호대책과 지원책이 신속하고 분명하게 마련되어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정부와 국회에 촉구하겠습니다. 아직도 메르스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된 채로 진료에 매진하고 있는 의사들이 많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고 시급한 조치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보호장구의 빠른 지급과 환자동선 관리에 철저하고 기민하게 움직여 줄 것도 요구하겠습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의료인에 관한 개인 정보공개로 의사와 그 가족들이 당하는 피해에 대해서는 문제를 바로잡도록 하겠습니다. 의료인들은 국민건강에 있어서 최후의 보루이기 때문에 지금은 국민 여러분의 격려와 지지, 신뢰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다만 정부가 메르스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중심이 되어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물론 정부는 적극적인 자세로 전문가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총력전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의협은 회원 보호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혹여라도 어떠한 피해를 입은 회원분이 계시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의협 메르스 대응센터(1833-8855)로 전화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피해신고와 제보전화를 한데모아 회원님들의 피해회복과 명예회복을 정부와 국회에 당당히 요구하겠습니다.

지금도 환자 곁을 지키고 있는 의사회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위기극복을 위해 전문가단체로서 최선을 다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전문가집단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 6. 12.
대한의사협회 회장 추무진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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