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14일 총파업 참여! 필수업무는 '유지'…"환자 지킨다"
전공의 14일 총파업 참여! 필수업무는 '유지'…"환자 지킨다"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0.08.1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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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14일 전 직역 대규모 파업 참여 예상 "대체 인력 여의치 않다 판단"
"7일 전공의 단체행동, 전임의·교수 백업으로 가능…감사한 마음"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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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이 7일 이후, 14일 전국의사 총파업에도 적극 참여키로 밝힌 가운데, 필수업무는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젊은 의사들만 참여한 7일 단체행동과 달리, 14일 전국의사 총파업에는 전 직역의 의사들이 참여하는 만큼 백업할 대체 인력이 여의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11일 "지난 7일 전국 전공의들의 단체행동이 가능했던 이유는 전공의 업무 공백을 메꾼 교수진과 전임의가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14일 예정된 전국의사총파업은 지난 7일의 단체행동과 달리, 백업할 대체 인력이 마땅치 않다는 것을 고려, 필수업무는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A전문의(서울 소재 대학병원 내과)는 "24시간 동안 인턴과 주치의 업무를 도맡아 하는 것이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다만, 취지에 동감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근무에 임했다"고 밝혔다.

전공의들은 7일 거리로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선배 의사들이 이들의 목소리에 공감하기 때문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김형철 비대위 대변인은 "언론에서 논란이 된 '필수유지업무 진료과 전공의를 포함한 단체행동'은 환자분들을 내팽개치고 나간다는 말이 아니다. 모든 전공의가 함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단체행동이 병원과 환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의료계가 병원별로 업무 조정과 협의를 거쳐 노력한 것이다. 단체행동의 가장 핵심 모토가 의료윤리의 대원칙인 '환자에게 해를 끼치지 말라(Do no harm)'인 만큼, 7일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원칙은 변함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7일 '젊은 의사 단체행동' 집회가 끝난 뒤에도 SNS를 통해 단체행동에 나선 24시간 동안 전공의의 업무를 대신해 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비대위는 "오늘 하루 젊은 의사로서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를 위해 진료 공백이 없도록 물심양면으로 애써주신 교수님, 전문의 선생님, 그리고 동료 여러분, 누군가는 시스템과 지침의 승리라고 하겠지만 선배님들의 진심 어린 격려와 희생 덕분에 이뤄진 기적임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12일까지 정부의 책임 있는 개선조치가 없을 시 14일 전국 의사 총파업으로 단행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번 집회에는 전공의와 의대생은 물론, 개원의와 대학병원의 전임의 및 교수진 등 전문의까지 적극적으로 가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지현 대전협 회장(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지난 1일 전공의 대표자 비상대책회의에서 참여하기로 의결된 바 있는 14일의 파업은 의협이 주도하는 것인 만큼, 의협의 지침에 따를 예정"이라며 "지난 7일 단체행동과 마찬가지로 환자를 위한 필수유지업무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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