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 '신생아 4명' 사망 충격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 '신생아 4명' 사망 충격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7.12.1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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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부검 등 진상조사 착수...질병관리본부 '즉각대응팀' 파견
"역학조사 진행 중"...국회도 전체회의서 상황 파악·대응책 논의

서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의 신생아 4명이 같은 날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경찰과 보건당국이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사망한 신생아들은 모두 미숙아(재태 기간 37주 미만)로 태어나, 이 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 주이었다. 이대목동병원 측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 정확한 사고원인은 아직 규명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병원 근무자들과 유가족을 상대로 1차 조사를 마쳤으며, 18일 오전 부검을 실시하는 동시에 전담팀을 투입해 의료 과실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도 17일 즉각대응팀을 이대목동병원에 파견해 서울시와 함께 현장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역학조사팀은 질병관리본부 과장급 2명, 역학조사관 3명으로 구성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대목동병원 현장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사망한 4명을 포함해 신생아 중환자실에 있었던 16명에 대한 의무기록 조사와 전원 또는 퇴원한 12명의 환아에 대한 증상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또, 17일 오후 서울시 역학조사반, 보건환경연구원, 양천구 보건소 등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질병관리본부 즉각대응팀과 서울시 역학조사반을 중심으로 감염병 관련 여부 등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를 시행 중이다.

사망 환아 의무기록을 확보·분석 중이며, 신생아중환자실 환경검체, 사망환아검체를 채취해 질병관리본부와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망한 신생아 3명이 사망 전 시행한 혈액배양검사에서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어서 관련 조사도 진행 중이다. 정확한 세균 균종은 20일 이후 확인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퇴원하거나 타 병원으로 전원한 환아 12명에 대한 증상 모니터링 결과, 퇴원 환아 4명 중 1명은 감기 증상으로 17일 입원했고, 전원 8명 중 1명은 기력저하로 관찰 중이며, 다른 신생아는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당분간 퇴원 및 전원한 환아에 대해 정밀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현재까지 감염 또는 기타 사고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 중이며, 향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련 기관과 협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회도 사망 신생아들의 사망과 관련 오는 20일 전체회의를 열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현안보고를 받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보건복지위원회는 19일 전체회의에서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발생한 4명의 신생아 사망사고 관련 현안 질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위원장과 여야 간사는 신생아 집단사망의 심각성에 공감하면서 전체회의에서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고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대목동병원 병원장을 등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근무한 전공의와 간호사 등 의료진은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을 고려해, 국회 출석 여부를 수사당국과 조율해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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