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주사 준비단계 오염 가능성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주사 준비단계 오염 가능성
  • 이승우 기자
  • 승인 2017.12.2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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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영양주사제서 환아 혈액 '시트로박터균'과 같은 균 검출
질병관리본부, 서울경찰청과 오염경로 추가 조사키로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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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 신생아들에게 투여된 지질영양주사제서 사망 신생아 혈액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시트로박터균'이 검출돼, 주사 준비 단계에서의 오염 가능성이 제기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6일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의 혈액에서 검출된 '시트로박터 프룬디(Citrobacter freundii)'가 이들에게 투여된 지질영양 주사제에서도 검출됐다고 밝혔다.

지질영양 주사제는 음식 섭취가 어려운 환자에게 지방산 및 열량을 공급하기 위한 주사제다.

사망 환아는 모두 중심정맥관을 통해 지질영양 주사제를 투여받고 있었으며, 주사제 준비 단계에서 오염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지질영양 주사제 오염경로에 대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등과 협조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질영양 주사제는 사고 당시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 환아 총 16명 중 5명에게 투여됐으며, 5명 중 4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신생아 사망과 감염과의 관련성을 단정할 수 없으며, 사망 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시행 중인 검사 결과들을 종합해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외에도 신생아 중환자실에 함께 입원했던 12명의 환아에 대한 미생물 배양검사 결과, 전원 된 환아 9명(퇴원아 3명 제외)에 대한 혈액배양 검사와 전체 12명의 대변배양검사에서 시트로박터균이 검출되지 않았고, 관련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전원 및 퇴원한 신생아 12명 중 9명의 환아와 신생아 중환자실의 환경검체(인큐베이터, 모포 등)에서 로타바이러스가 검출됐고, 9명 중 8명은 같은 유전형의 로타바이러스가 확인됐으며, 나머지 1명에 대해선 현재 분석 중이다.

한편, 사고 당시 다른 의료기관으로 전원 된 9명의 신생아 중 4명이 퇴원해 현재 5명이 다른 의료기관에 입원해 있고, 전원 및 퇴원된 환아 12명에게 현재 감염과 관련된 특이사항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이들에 대한 건강상태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의료기관과 보건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의료기관에 신생아 중환자실 등 병원감염 관리를 강화하도록 요청하고, 신생아 중환자실 안전점검 실시 결과에 따라 신생아 중환자실의 안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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