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순부터 전국 95개 요양기관의 환자 15만명을 대상으로 첫 번째 환자경험 평가가 실시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전화설문업체 선정을 마무리하며 막바지 작업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미 일선 병원에 환자경험 평가 실시를 알리는 포스터와 리플렛 230만개를 배포하며 적극적인 알리기에 나섰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환자경험 평가 대상은 상급종합병원 및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에서 퇴원한 지 2∼56일(8주)인 만 19세 이상 입원환자다.

29일 심평원 관계자는 "전화설문 조사를 위탁수행할 한국리서치와의 계약이 마무리된 후 7월 중순부터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며 "9월 중순까지 석 달간 진행할 예정이나 일부 병원의 경우 입원환자가 적거나 전화 응답률이 낮을 수 있어 10월까지 조사가 연장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주 안에 관련 메뉴얼 등을 공지해 각 병원에 자료작성법과 제출법 등을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심평원이 조사 대상기관들에 배포한 환자경험 평가 설문 포스터
환자들은 설문업체로부터 '의료진이 존중과 예의를 갖췄으며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전달했는지' 등의 환자경험 문항 21개와 개인특성을 물어보는 3개 문항 등 총 24개의 질문을 받게 된다. 여기에 '전혀 그렇지 않다' 혹은 '항상 그랬다' 등으로 응답하면 된다.

심평원은 병상 규모에 따라 조사환자를 차등적용해 500∼1000병상 미만은 150명, 1000∼1500병상 미만은 200명, 1500병상 이상은 250명의 환자를 조사토록 했다.

또 전화응답률이 통상 10% 내외인 점을 감안해 10배수의 환자정보를 수집, 총 95개 기관에서 15만명의 환자정보를 수집했다. 이 중 최종적으로 1만 5000명이 평가대상이 된다.

아울러 응답의 대표성을 위해 성별과 연령, 진료과목 분포를 감안한 환자군을 선정했다. 병원별로 환자 구성이 달라 무작위로 추출할 경우 병원 특성이 반영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가령 보훈병원은 고령의 남성환자가 많다는 특성이 있다. 병원별 주력센터가 다르므로 그에 해당하는 외과계, 내과계 환자도 차이가 난다. 임의추출시 대표성이 떨어질 수 있어 1사분기 자료를 바탕으로 환자군을 선별했다"라며 "하루에 전화할 환자 수 등은 한국리서치와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