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0 06:00 (토)
'환자 경험'으로 병원 평가, 내년 상반기 진행

'환자 경험'으로 병원 평가, 내년 상반기 진행

  •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 승인 2016.12.22 05:59
  • 댓글 1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퇴원 8주 이내 입원환자 대상으로 24개 문항 전화설문
상종 및 일부 종병에서 1차평가 진행..추후 전체 종병 확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내년 상반기 중 환자경험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대상 기관은 상급종합병원과 일정 규모 이상의 종합병원이며, 병원 규모에 따라 조사대상 환자 수도 차등을 둘 것으로 보인다. 평가문항은 삭제와 통합을 거쳐 24개 문항으로 확정됐다.

21일 심평원 관계자는 본지 통화에서 "본래 모든 종병을 대상으로 생각했으나 100병상 등 규모가 작은 병원들은 준비시간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해 일정 규모 이상으로 제한했다. 향후 전체 종병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조사대상 환자도 병원에 따라 차등을 둘 것"이라 말했다.

전화설문으로 이뤄지는 이번 평가는 만 19세가 넘은 1일 이상 입원환자로, 퇴원한 지 48시간부터 8주 이내가 대상이다. 환자는 의료진이 자신의 말을 제대로 경청했는지, 투약이나 검사, 처치 전에 충분한 설명과 주의사항을 알려줬는지 등을 질문받게 된다.

평가 문항은 총 24개로 예비평가 때 사용했던 29문항에서 일부 축소됐다. 이 관계자는 "예비평가 때 적절하지 않거나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된 문항은 삭제하거나 통합했다"고 밝혔다.

심평원은 내년 초 평가계획을 공지하고 상반기 중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보통 평가 2개월 전에 공지가 이뤄지는 것에 비하면 6개월의 여유가 있는 셈이다.

이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일부 병원을 대상으로 예비평가를 진행한 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본 평가다. 의료 서비스 전반에 대한 환자경험을 측정하는 것으로 의료의 문화적 측면을 보는 새로운 평가"라며 "병원에서도 직원교육 등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해 준비 기간을 보다 길게 잡았다"고 설명했다.

평가 결과를 의료질향상 지원금 등 인센티브와 연계해달라는 의료계 요구에 대해서는 "평가를 진행한 후 본격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아직은 확정 사안이 없다"고 밝혔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