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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경험 평가 첫 일주일, 병원들 "부담스럽지만..."

환자경험 평가 첫 일주일, 병원들 "부담스럽지만..."

  • 박소영 기자 young214@kma.org
  • 승인 2017.07.22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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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환자 1명당 최대 5번까지 전화시도 가이드라인
병원들 "늘 하던 조사, 결과가 평판으로 이어지는 건 부담"

 
국내 첫 환자경험 평가가 시작된 지 일주일이 지났다.

병원들은 '의료진의 친절함이나 예의, 병원 이용의 편리성' 등을 제3기관이 환자에게 묻고 평가한다는 데에서는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평가 자체는 늘 해왔던 여러 평가의 연장선상으로 간주하며 크게 무리는 없다는 반응이다.

21일 A대학병원 관계자는 "환자경험 평가라고 아주 다르진 않다. 어떤 종류든 각종 인증이나 평가는 계속해서 받아왔다. 당초 우려와 달리 크게 새삼스럽진 않다"라는 분위기를 전했다.

B대학병원 관계자는 "환자 대상의 평가는 기존에도 많았다. 병원에서도 자체 만족도 조사는 실시해왔다"라며 "하지만 내부 조사와 달리 국가 차원에서 평가가 이뤄지며 이것이 병원 평판으로 이어진다는 점은 아직까지도 부담스럽다"라고 털어놨다.

심평원은 평가 초기인 만큼 현재까지는 별다른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심평원 관계자는 "전화조사는 한국리서치가 위탁수행하고 있다. 조사자간 편차가 없도록 교육하고 있으며 조사 역시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전화연결이 바로 되지 않을 경우 날짜와 시간을 변경해 환자 1명당 5번까지 전화를 시도하도록 지침을 정해놨다. 일반적인 조사 방식이자 미국에서 실시하는 것과 똑같은 기준"이라고 했다.

그는 "청구명세서를 분석해 성별과 연령, 병원 특징에 따른 환자 리스트를 만들었다. 표본 분포를 나누되 환자는 임의선정했다"라며 "전체 15만명의 리스트 안에서도 조사업체가 일부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조사기간이 짧아 전화응답률이나 조사완료 환자 수 등 관련 통계가 집적되진 않았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전화조사는 여러 번에 걸쳐 시도되며 시작한 지 이제 일주일째다. 어느 정도로 조사가 진척됐다거나 유의미한 결론값을 나타내는 자료는 나오지 않았다"라며 "환자경험 평가를 안내하는 라디오 홍보와 관련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첫 시행인 만큼 적극적인 참여로 대표성을 지닌 응답들이 도출되긴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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