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5 14:25 (목)
"의료진은 당신 이야기에 귀기울였나요?" 환자경험 평가, 이렇게

"의료진은 당신 이야기에 귀기울였나요?" 환자경험 평가, 이렇게

  •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 승인 2017.02.01 12:04
  • 댓글 1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평원 1일 환자경험 평가계획 및 설문문항 공개
존중과 예의, 병원환경 질문...추후 대상기관 확대 검토

 
의료진의 존중과 예의, 공평한 대우와 치료과정에서의 환자 참여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7월 첫 실시될 '환자경험 평가' 설문 문항을 1일 공개했다.

이번 문항은 '환자중심성 평가모형' 개발연구 및 예비평가를 통해 만들어졌으며, 관련 학회 및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24개 문항으로 최종 확정됐다.

문항은 ▲영역별 환자경험 ▲전반적 평가 ▲개인특성의 3개 부문으로 구분된다. 영역별 환자경험은 ▲간호사 서비스 ▲의사 서비스 ▲투약 및 치료과정 ▲병원환경 ▲환자권리 보장으로 세분화했다. 응답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렇지 않았다, 그랬다, 항상 그랬다'로 가능하며 이에 따라 점수가 차등 부여된다.

<1> 입원 중 간호사의 의료서비스
1. 담당 간호사는 귀하를 존중하고 예의를 갖추어 대하였습니까?
2. 담당 간호사는 귀하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어 주었습니까?
3. 담당 간호사는 병원생활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 주었습니까?
4. 담당 간호사는 귀하가 도움을 필요로 할 때, 귀하의 요구를 처리하기 위하여 노력하였습니까?

<2> 입원 중 의사의 진료서비스
1. 담당 의사는 귀하를 존중하고 예의를 갖추어 대하였습니까?
2. 담당 의사는 귀하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어 주었습니까?
3. 귀하나 보호자가 담당 의사를 만나 이야기 할 기회가 자주 있었습니까?
4. 귀하는 담당 의사의 회진시간 또는 회진시간 변경에 대한 정보를 제공 받으셨습니까?

<3> 투약 및 치료과정
1. 투약이나 검사, 처치 전에 그에 대한 이유를 알기 쉽게 설명해 주었습니까?
2. 투약이나 검사, 처치 후에 생길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 주었습니까?
3. 귀하의 통증을 줄이기 위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였습니까?
4. 귀하의 질환에 대하여 자주 위로와 공감을 받았습니까?
5. 퇴원 후 주의사항과 치료계획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았습니까?

<4> 병원 환경
1. 병원은 전반적으로 깨끗하였습니까?
2. 병원은 안전한 환경이었습니까?

<5> 환자권리보장
1. 입원 기간 동안 다른 환자와 비교했을 때, 의료진으로부터 공평한 대우를 받았습니까?
2. 입원 기간 동안 불만이 있는 경우 말하기 쉬웠습니까?
3. 검사나 치료 결정 과정에서 귀하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까?
4. 검사나 치료 과정에서 신체노출 등 수치감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 받았습니까?

<6> 전반적 평가
1. 이 병원에서의 입원 경험을 0점에서 10점 사이의 점수로 평가한다면 몇 점을 주시겠습니까?
2. 만약 가족이나 친구 중에 입원할 일이 생긴다면, 이 병원을 이용하도록 추천하시겠습니까?

<7>개인 특성
1. 귀하는 응급실을 통해 입원하셨습니까?
2. 현재 귀하의 건강은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
3. 귀하의 최종 학력은 어떻게 되십니까?

오는 12월 각 병원별로 평가결과 제공, 공개확대 및 범위는 추후 논의
환자경험 평가는 퇴원 이후 2∼56일(8주) 사이에 있는 만 19세 이상 성인으로, 1일 이상 입원 환자가 대상이다. 낮병동·소아청소년과·정신건강의학과 입원 환자는 제외된다.

청구자료는 2017년 7월 이후가 대상이며, 대상기관은 상급종합병원 및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이다. 심평원은 향후 평가 대상기관의 단계적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평가는 오는 7월 중순 시작해 기관별 환자 수를 충족하는 시점까지 이뤄져, 약 3∼4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평가 대상환자는 병상 규모에 따라 차등적용했다. 500병상 이상∼1000병상 미만 150명, 1000병상 이상∼1500병상 미만 200명, 1500병상 이상 250명이다. 환자 표본은 기관별 성·연령·진료과목을 활용해 무작위 추출한다.

 
심평원이 청구자료를 기반으로 평가대상자를 추출해 요양기관에 대상자 명단을 제공하면, 요양기관은 해당 환자의 전화번호를 심평원에 제출해야 한다. 이후 심평원이 제공받은 전화번호를 전문조사업체에 전달, 이들은 24문항의 전화조사를 시행하고, 심평원은 위탁조사기관의 설문조사를 분석해 평가결과를 확정한다.

영역별 환자경험 점수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0점, 그렇지 않았다 33점, 그랬다 67점, 항상 그랬다 100점으로 산출된다. 전반적 평가는 0~100점까지 10점 단위로 점수를 부여한다.

심평원은 오는 12월 평가대상 요양기관에 결과 및 비교정보를 제공해 활용을 논의하며, 결과의 공개여부와 범위, 방법 등은 2018년 5월 심평원 의료평가조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