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앞둔 최대집 회장 "온 힘 다해 성과 내야"
반환점 앞둔 최대집 회장 "온 힘 다해 성과 내야"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19.09.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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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환자·의학 발전 위해 임원들 헌신...심기일전" 당부
의협 제40대 집행부 1박 2일 워크숍...중점 회무 중간 점검
의협 제40대 집행부는 21~22일 1박 2일 워크숍을 열고 각 소관업무별 평가와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집행부 임원들은 올해 성과와 결과를 내는 회무를 추진하기 위해 심기일전의 각오를 다졌다. ⓒ의협신문
의협 제40대 집행부는 21~22일 1박 2일 워크숍을 열고 각 소관업무별 평가와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집행부 임원들은 올해 성과와 결과를 내는 회무를 추진하기 위해 심기일전의 각오를 다졌다. ⓒ의협신문

3년 임기의 반환점을 앞둔 대한의사협회 제40대 집행부가 심기일전의 각오를 다졌다.

최대집 제40대 의협 회장은 21∼22일 경기도 용인시 엘리시안 러닝센터에서 열린 2019년 제40대 집행부 워크숍에서 "'협상'과 '투쟁'을 병행한다는 게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남은 임기 동안 반드시 회원을 위해, 환자를 위해, 의료와 의학 발전을 위해 성과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의-정 대화를 진행한다고 해서 투쟁을 소홀히 하려는 게 아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투쟁과 협상을 병행해 국민에게 최선의 진료를 할 수 있는 건강한 의료제도와 안전한 의료환경을 만들어 내야 한다"며 "회원들의 기대와 바람이 집행부의 어깨에 걸려있다는 막중한 사명감과 의료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소명 의식을 갖고 열정을 다해 현안에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월 정부가 수가 정상화 요구를 거부하자 대화를 전면 중단한 의협은 최대집 의협 회장의 단식 투쟁과 시도의사회 반모임을 비롯해 총선기획단 및 의쟁투 출범, 전국의사대표자 대회 등 의료개혁 투쟁에 가속도를 냈다. 국민과 함께하는 의료개혁을 기치로 소상공인·자영업자·중소기업인 등 여러 직능단체와 시민사회단체와의 정책연대와 연대 파업 투쟁도 예고했다.

의협이 의료개혁 투쟁에만 올인한 것은 아니다. 

지난 11일 보건복지부와 만나 국민 건강·환자 안전·의료전달체계 개선 등 현안 해결 위한 '의-정 협의'를 재개하기로 전격 선언, 대화의 물꼬를 텄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이번 워크숍에서
최대집 의협 회장은 이번 워크숍에서 "이번 의-정 협상은 불신과 갈등의 관계를 신뢰의 관계로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라야 한다"면서 협상의 수준을 제시하며 "의-정 협상이 이뤄지는 동안 집단 휴진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생정책 연대'를 통해 정치권과의 대화에 나서겠다고도 언급했다. 하지만 의-정 협상이 결렬될 경우 민생정책 연대와 전국적인 국민 집회를 비롯해 동맹 휴업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의협신문

최대집 의협 회장은 "정부의 위협과 폭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의료계의 단결이 필요하다. 회원들의 단결과 의지를 하나로 묶어내기 위해서는 임원부터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야 한다. 의료계 현실이 어렵지만 집행부 임원들이 올바른 뜻을 갖고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 나가면 올바른 의료제도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부적인 소통과 단합에 무게를 실었다.

3년 임기의 반환점을 앞두고 집행부 임원들이 심기일전해 성과와 결실을 내 달라고도 요청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40대 집행부가 중점을 두고 추진한 회무에 대해서는 주무이사가 철저히 챙겨 반드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달라"면서 "열심히 했다. 최선을 다했다는 것으로는 안된다. 반드시 성과와 결과를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일할 수 있도록 인력과 예산 등 충분한 여건을 마련해 주지 못한 데 대한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집행부 임원 대부분이 환자를 진료하면서 상임이사회와 각종 위원회에 참석해야 하는 열악한 상황임에도 충분한 여건을 마련해 주지도 못한 채 성과를 내 달라고 말씀 드리는 것이 죄송하다"고 밝힌 최 회장은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방상혁 상근부회장은 "맨파워는 갖췄다.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정부 정책에 대응하고, 회원의 권익을 위한 성과를 이끌어 내냐에 40대 집행부의 성패가 달렸다"면서 노력과 수고를 부탁했다.

의협 제40대 집행부 워크숍에 참석한 임원들이 특정 업무 현안에 대해 중점 과제로 추진할 지 여부를 놓고 손을 들어 찬반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의협신문
의협 제40대 집행부 워크숍에 참석한 임원들이 특정 업무 현안에 대해 중점 과제로 추진할 지 여부를 놓고 손을 들어 찬반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의협신문

워크숍에서는 총무·기획·법제·학술·의무·보험·홍보·정책·사회참여·의료정책연구소 등 소관 업무별로 회무추진 현황·개선이 필요한 회무·향후 회무 추진 계획 등을 설명하고, 미진한 부분은 소관이사·TF·집행부 전체 등으로 역할을 분담하거나 협업을 통해 대응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종혁 의협 대변인은 40대 집행부 중점 회무 추진과제 및 업무 진행 프로세스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김계현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2019 회기 중점 추진 정책과제를 토대로 상임이사 및 자문위원들의 현장 의견 수렴을 거쳐 우선 순위로 손꼽은 △의료전달체계 개선 △의사면허관리기구 설립 및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 확대 △의사인력제도 개선 △건강보험체계 개선 △한방 관련 대응 △건강보험수가 개선 △문재인 케어 개선 △의협 위상 강화 △의료관련법 개선 등을 소개했다.

의협 제40대 집행부 워크숍에서 연준흠 보험이사가 보험 회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의협신문
의협 제40대 집행부 워크숍에서 연준흠 보험이사가 보험 회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의협신문

22일 열린 워크숍에서는 박정율 부회장이 '웃음, 유머, 소통과 리더십'에 대해, 안덕선 의료정책연구소장이 '해외 의사 및 의사회의 정책추진 성공 사례'에 대해 강연했다.

안덕선 소장은 "신호등이 고장난 상황에서 바로잡으려 노력하지 않은 채 교통경찰관이 있는지 여부에만 주목해 적발을 면하려 하거나 잘못된 신호등 체계만 비난하며 고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의도하지 않은 신호 위반과 사고가 날 수밖에 없다"면서 "잘못된 정책과 제도에 대해 정부가 수정하기를 바라거나 불평만 늘어놓을 게 아니라 올바른 방향으로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료주의적 의료정책과 제도 아래 의사 개인의 권리를 박탈하는 비민주적인 협상 구조 속에서 업무 과부하 및 근로조건 악화 등이 상존하는 한국에서 의사의 단체행동을 보장하지 않는 것은 노동권의 역차별"이라고 지적한 안 소장은 "최선의 진료환경 구축을 위한 의사의 단체행동은 현재의 환자에게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미래의 환자에게 미칠 더 많은 피해를 막아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한 것인 만큼 도덕적·윤리적으로 정당화할 수 있다"면서 "의사의 단체행동은 당연한 권리"라고 밝혔다.

한방의 불법 의료행위와 관련해 법적 대응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집행부 임원들. 김해영 법제이사(변호사)가 법적 대응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의협신문
한방의 불법 의료행위와 관련해 법적 대응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집행부 임원들. 김해영 법제이사(변호사)가 법적 대응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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