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의료제도 입안할 출마자·정당 지원
이필수 의협 총선기획단장 6월부터 활동 예고
대한의사협회가 내년 4월에 있을 21대 국회의원 총선을 겨냥해 총선기획단을 출범했다. 의협 총선기획단은 ▲의협이 만들 보건의료정책제안서를 각 당에 전달하고 ▲정당별 보건의료공약을 비교·분석할 계획이다. 분석 결과를 각 의사 유권자에게 알리고 의사 출신을 포함해 적합한 출마 후보도 발굴해 지원할 예정이다.
의협 이필수 부회장(전남의사회장)이 총선기획단장을 맡았으며 각 시도의사회와 직역의사회의 의견을 받아 5월 안으로 30여명 규모의 기획단을 출범시킨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2일 의협 총선기획단 출범 기자화견을 열어 "보건복지부가 급진적인 보장성 강화 정책을 의료계의 반대에도 굳히지 않고 강행하고 있어 국회가 나서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며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의료계가 미는 의료정책을 법제화할 의원이 선출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필수 의협 총선기획단장은 "13만 의사와 2만 의대생, 의료 관련 종사자 등 100만 유권자의 총선 참여를 유도하겠다"며 "합리적인 의료계의 제안이 받아들여지도록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총선 유권자 운동을 비롯해 출마자 발굴에도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의사를 비롯해 의료정책에 열의가 있는 좋은 출마후보자를 발굴해 선거법의 테두리 안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신상진·박인숙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 등 이른바 의사 출신 의원 3인방'은 지난 4월 열린 의협 정기대의원 총회에 참석해 "의사 출신 국회의원 수가 전체 국회의원 수의 1%에 불과하다"며 "올바른 의료정책 수립을 위해 더 많은 의사 출신 국회의원을 배출해야 한다"며 총선 참여를 촉구했었다.
최대집 회장 역시 이날 의사 출신 의원의 말을 빌려 "의사 출신 의원이 지금보다 더 많아져야 한다"며 출마자 발굴과 지원에 나설 의지를 비쳤다.
의협 총선기획단은 6월 첫째 주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