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께, 젊은 전공의 죽음에도 조의 표해달라"
"문재인 대통령께, 젊은 전공의 죽음에도 조의 표해달라"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19.02.11 11:2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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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과의사회 공개편지…"의료현장에서의 죽음, 차등화돼선 안 돼"
전공의법 규정 주 80시간 근무시간, 일반 근로자의 '두 배'
ⓒ의협신문 그래픽/윤세호기자 seho3@hanmail.net
ⓒ의협신문 그래픽/윤세호기자 seho3@hanmail.net

고 윤한덕 센터장의 죽음에 대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앞서 숨진 2년 차 전공의의 죽음에도 조의를 함께 표해달라는 호소가 나왔다.

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10일 '문재인 대통령님께' 제목의 공개편지를 전했다. 의사회는 문 대통령에 "의료 최전선에서 환자를 돌보다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젊은 전공의의 죽음에 대해 조의를 표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개인 SNS를 통해 "사랑하는 남편과 아버지, 자식을 잃은 유가족께 깊은 위로 말씀을 드린다"면서 "고인은 정말 자랑스러운 남편이자 아버지였고, 명예로운 대한민국의 아들이었다. 진심으로 국민과 함께 아픔을 나누고 싶다"며 윤한덕 센터장을 추모한 바 있다.

의사회는 "의료현장에는 소리 없이 스러져가는 의료인이 많다. 전쟁터에서의 죽음은 절대로 차등화되어서는 안 된다"며 앞서 1일 당직실에서 숨진 가천대 길병원 2년 차 전공의의 죽음을 언급했다.

"2월 10일 고 윤한덕 센터장의 영결식이 진행되고, 국민들이 함께 슬픔을 나눈 반면 전공의는 명절에 조용히 장례를 치렀다"며 "생명의 최전선에서 싸우는 전쟁터에서 근무 중이던 의료인의 죽음을 그 경중에 따라 처우가 달라지는 점은 있을 수 없다"고 짚었다.

의사회는 전공의법에서 규정하는 '주 80시간 근무' 준수 여부로 과로사 혹은 돌연사를 따지는 수사기관·일부 언론에 대해 유족과 동료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공의의 주 80시간 근무는 일반 근로자들에게 법으로 보장하는 근로시간의 두 배에 달하고 있음에도 당연시되고 있다. 의료현장은 공장에 불 끄면 문 닫을 수 있는 근로 현장이 아니다"라며 "전공의·의료인은 과도한 근무에도 불구, 자신의 삶을 바쳐 의료 현장을 지키고 있다. 누구에게나 보장돼야 하는 노동법이 있음에도 위급한 환자들은 시간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기에 의료인들이 희생하여 국민 건강을 수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한덕 선생님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하자는 국민 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윤 선생님의 의료에 대한 헌신을 생각할 때 절대 과도한 청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에 반해, 최전선에서 자신의 삶과 젊음을 다 바쳐 싸운 젊은 의사의 죽음에 우리 사회는 너무도 무관심하다.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의료의 최전선에서 환자를 돌보다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젊은 전공의의 죽음에 대해 조의를 표해주시기를 바란다. 국민들이 슬픔을 나누도록 독려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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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 2019-02-11 11:48:24
생명의 최전선에서 싸우다 순직하신 의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또한 이번기회를 계기로 의료인들이 건강한 의료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의료환경개선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생명사랑 2019-02-11 13:41:55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선생님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하늘이 무너진 심경으로 슬퍼하실 고인의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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