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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사회, "서남의대 정상화 하라" 촉구

대구시의사회, "서남의대 정상화 하라" 촉구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7.07.0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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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이라고 인수자 결정 미루는 교육부 "해결의지 있나" 지적
의대 신설·관리 부실로 발생한 일...모든 사태의 책임은 교육부

지난 4일 오후 2시 서남의대 학생들이 서울시 '광화문 1번가'에서 서남의대 인수자 결정이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교육부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교육부가 서남의대 인수자 결정을 미루는 것에 대해 대구광역시의사회도 "인수자 결정을 즉각 심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시의사회는 5일 '정부는 서남의대 인수자 결정을 즉각 심의하라'는 성명서를 내고 서남의대 사태를 조속히 해결할 것을 주장했다.

대구시의사회는 "서남대 임시이사회는 지난 4월 서울시립대와 삼육대를 서남의대 인수를 위한 우선 협상대상으로 선정하고 교육부에 심의를 요청해 사태 해결의 공은 교육부로 넘어 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남의대 인수자를 심의할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7월이 휴가철이라는 이유로 결정을 연기했다"고 지적했다.

대구시의사회는 "파행 사태로 인한 의대생의 학습권이 심각하게 위협받는 현실인 만큼 적극적인 자세로 해결에 나서야 할 교육부는 자료 부족등의 이유로 7월까지 결정을 유보하더니 위원회의 위원들이 휴가를 가서 심의가 어렵다는 황당한 이유까지 내세우며 다시 한번 결정을 미루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교육부가 책임 있는 정부 기관으로서 신중함과 공정함을 기하는 것에는 반대하지 않으나, 사태 해결을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자세로 나서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4일 오후 2시 서울시 광화문에서 땡볕더위에서도 학업에 매진해야할 의대생들이 "안정적 환경에서 공부만 하게 해달라"며 시위를 하는 웃지 못할 촌극을 교육부는 언제까지 수수방관하고 있을 거냐고도 따졌다.

대구시의사회는 "의과대학 신설과 관리 과정의 부실로 인해 발생한 이번 사태가 단지 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니며, 지역사회와 의료계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인 파급효과의 심각성을 인식한다면, 이 모든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할 교육부는 결자해지의 자세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중차대한 사건 해결을 앞두고 휴가를 핑계삼아 차일피일 미루는 복지부동의 행태는 사회적 요구를 묵살하는 몰상식의 극치"라며 "교육부는 안일한 사태 인식과 빈약한 해결 의지로 인해 상처 받은 서남의대 학생들에게 사과의 뜻을 표하고 즉각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다.

대구시의사회는 "의료계 후배들의 아픔을 함께하며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 5500여 회원들의 힘을 모아 결연히 맞서 나아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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