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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의대생 90% "의대 폐교, 타의대 편입 원해"

서남의대생 90% "의대 폐교, 타의대 편입 원해"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6.07.1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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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설문조사 "명지병원·예수병원은 싫다"

▲ 서남의대 재학생들이 12일 오후 의협회관 앞에서 서남의대 정상화를 촉구하는 침묵시위를 하고 있다.ⓒ의협신문 김선경
부실의대 대명사로 꼽히는 서남의대 재학생들의 절대다수가 '폐과 후 타 의대 편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남의대 재학생들은 12일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서남의대 정상화 방안에 대한 재학생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서남대 구재단이 교육부에 제출한 의대 폐교 계획안이 90%의 지지를 얻었다. 이어 명지병원이 인수하는 방안 10%, 전주예수병원이 인수하는 방안 3% 등 지지율을 보였다(중복선택 가능).

강선구 서남의대 학생회장은 "폐과되면 학생들이 뿔뿔이 흩어져 타 의대로 편입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그런 부분을 감수할 수 있을 만큼 학생들이 고통받아왔고, 더 이상 그런 고통을 받고 싶지 않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서남의대 폐교를 전제로 의과대학 신설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데 대해서는 "학생들의 교육권이 정치적 싸움에 이용되는 것은 크게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 의협을 방문한 서남의대생들이 의협회관 3층 회의실에서 서남의대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의협신문
이날 의협을 방문한 약 150명의 서남의대생들은 △의대 교육 여건 개선에 쓰인 지출에 대한 내역서 공개 △임상교육에 필요한 교육비를 학생 등록금에서 우선 지원할 것 △기초의학 교수 임용 △의학교육평가인증원의 인증평가를 통과할 수 있는 수준의 교육을 제공할 능력이 있는 재정기여자 선택할 것 △교육부는 7월 이내 사학분쟁조정위원회를 열어 사태를 조속히 해결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들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등록거부·집단휴교 등 집단행동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이날 오후 3시경 의협 회관 앞마당에서 침묵시위를 벌인 뒤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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