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 악법 저지 동참을 호소하며

간호 악법 저지 동참을 호소하며

  • 박상준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부의장 admin@doctorsnews.co.kr
  • 승인 2023.04.05 13:44
  • 댓글 8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월 26일 여의대로에 열린 간호법·의료인 면허법 강행처리 규탄 보건복지의료연대 총궐기대회. ⓒ의협신문
지난 2월 26일 여의대로에 열린 간호법·의료인 면허법 강행처리 규탄 보건복지의료연대 총궐기대회. ⓒ의협신문

깊은 잠을 깨고 떨쳐 일어나자!

대한민국 의사여! 무관심의 긴 잠을 깨고 함께 나가자! 

대한민국 의료에 종말을 알리는 신호탄이 올랐다. 의료는 간호 분열로 산산이 부서지고, 간호 독점으로 간호조무사의 신음이 깊어지고 있다.

쪼개진 의료가 국민에게 남길 상처는 돌이키기 힘든 고통이 될 것이다. 가슴과 가슴을 맞대 의료를 다시 하나로 부둥켜안아야 한다. 혼신의 노력으로 서로에 의지해 분열을 앞둔 의료를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

처우 개선이라는 목적이 사라지고 부모 돌봄이란 사기극을 무대에 올려 의료를 흔들며 자신들 마음대로 국민을 조종하기 위해 극악의 악법 제정에 혈안이 되어 날뛰고 있다.

대한민국 의사여!

이제 그만 일어나라! 피로에 찌든 몸을 일으켜 의료 바로 세우기 투쟁에 동참하자. 이 나라 대한민국의 상징인 숭례문에 모여 의료 분열을 막아내는 파수꾼이 되자.

약자를 참칭하면서 타 직역을 종속시키려는 검은 속내를 간호법에 녹인 간호협회의 이중성을 만천하에 알리고, 특혜가 넘실대는 간호법의 실체를 국민에게 낱낱이 고발하자.

의료가 갈라지면 규제 압박과 저수가의 고통보다 열 배 이상의 고통 지옥도가 펼쳐질 것이다. 수련도, 진료도, 연구도 모두 끝이다. 남의 일이 아니다. 지금 바로 잠에서 깨어나라! 의료가 종말이 다가오고 있다.

대한민국 의사여!

한자리에서 한목소리로 외치자. 물을 떠난 물고기는 살 수 없다. 의료가 진료와 간호로 분리되는 순간 의료인 모두가 공멸하고 말 것이다. 국민의 생명은 누가 있어 지킬 것인가?

이제는 주변을 둘러보고 억압에 지친 동료를 깨워서 다시 발걸음을 내딛자. 숭례문으로 작은 걸음을 내디뎌 봄날 숭례문을 의사가 모여 만든 물결이 넘치도록 하자. 

비상대책위원회의 부름에 이제 응답해야 한다. 주저앉아 슬퍼할 때가 아니다. 우리 손으로 일군 우리의 의료를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

박상준 의협 대의원회 부의장 ⓒ의협신문
박상준 의협 대의원회 부의장 ⓒ의협신문

대한민국 의사여!

내 부모, 내 가족, 내 조국을 위한 성전(聖戰)에 동료의 손을 잡고, 가족의 손을 모아 숭례문으로 모이자. 의료가 붕괴하는 모습을 무관심과 침묵으로 보고만 있어야 하겠는가? 일어나라 의사여! 진정으로 이 나라 이 조국의 땅에 찬란하게 꽃피울 의료의 가치를 우리가 지키자.

1선이 무너지면 2선이, 2선이 무너지면 3선이 앞으로 나아가자. 민주의 뜨거운 피가 흐르는 우리가 간호 독점과 의회 폭거에 당당하게 맞서자. 분열을 막고 국민을 지키는 싸움에 분연하게 일어나자. 

대한민국 의사여! 

총궐기하자! 

간호 악법을 반드시 막아내자!

2023년 4월 5일

관련기사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