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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15 06:00 (월)
인터뷰 내년 6월 완공 새 의협회관 "국민 건강·보건 '랜드마크'"
인터뷰 내년 6월 완공 새 의협회관 "국민 건강·보건 '랜드마크'"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21.08.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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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준 의협회관신축추진위원장 "과거·미래 공존하는 회관 건립"
의료계 역경 딛고 새 회관 세워…"13만 회원에게 자긍심 줄 것"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박홍준 제3기 의협 회관신축추진위원장은 "13만 의사회원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국민에게 신뢰를 받는 그런 회관이 되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대한의사협회의 '얼굴'이고 '자존심'인 이촌동 신축회관이 내년 6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 신축공사 현장에서는 뜨거운 햇볕 아래 지하 공간 확보를 위한 터파기 작업이 한창이다.

오는 2021년 12월까지 철근콘크리트, 철골 등 구조물 공사를 마치고, 2022년 2월부터 4월까지 내·외부 마감공사, 인테리어 작업을 거쳐 6월이면 '제2의 이촌동 시대'를 열게 된다.

의협은 회관신축이 단순히 노후화된 건물을 재건축하는 것을 넘어 회원들에게는 위상과 자긍심을 주고, 국민의 신뢰와 희망을 회복하는 계기로 삼아 의료의 새 지평을 열어나가겠다는 포부다.

회관신축추진위원회의 역할이 컸다. 제1기 위원회가 이전을 결정한 시기라면, 제2기 위원회는 각종 민원과 허가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력했다. 제3기 위원회는 신축회관 완공이라는 결과물을 내놓아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다.

낡은 회관을 허물고 새로운 건물 완공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박홍준 제2기, 제3기 회관신축추진위원회 위원장의 감회는 남다르다.

의협 회관이라는 상징성에 머물지 않고 회원들에게 희망을 주는 의협 회관 신축이라는 책임을 맡은 박홍준 위원장은 "새로운 의협 회관은 국민 건강과 보건의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점이 아니라 공유하는 사무공간으로 만들어 누구든지 업무를 보는데 제한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의료계가 가장 어려웠던 시절, 역경을 딛고 세우는 건축물인만큼 지난 100년의 역사와 앞으로 100년의 역사가 공존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면서 "13만 의사회원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국민에게 신뢰를 받는 그런 회관이 되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

Q.제2기에 이어 제3기 의협 회관신축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의협 회관 신축 과정에 모두 관여했다. 남다른 애정이 있을 것 같다.
회관신축추진위원회는 의료계의 정책 현안 해결을 위한 위원회가 아니라 회관을 성공적으로 지어야 하고, 입주를 해야 하는 구체적인 목표가 있다. 그런 활동을 하는 위원회이다.

1기 때는 이전을 결정을 하는 시기였고, 2기는 제일 혼란스러웠다. 주민 민원을 해결하면서 부수고 짓는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행정적인 업무가 주였다. 다행스러운 것은 그것이 잘 끝났고, 공사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3기는 이것을 완성시키는 단계다. 2기와 3기 위원장을 연이어 맡게 돼 책임감이 크다. 이제는 결실이 눈앞에 보인다.

낡은 건물을 부수고, 터를 새롭게 파고 다져 건물을 올리는 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니 조금 더 실감이 난다. 그만큼 부담감도 크다.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원들에게 "만족스럽다" "잘 지었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

앞으로 의협의 100년 역사를 여는, 그리고 국민의 건강과 보건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서의 건축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Q.신축기금은 당초 100억원을 목표로 했다. 현재 33억원이 모였는데, 앞으로 신축 기금 기부율을 높이기 위한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신축 기금 기부는 매주 진행하고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제41대 의협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의사회, 학회, 그리고 관심이 있는 일반 회원들까지도 동참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의원회와 16개 시도의사회까지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도 큰 성과라고 본다.

지난 2기 때만 해도 눈에 보이는 것이 없었지만, 이제는 실질적으로 건물이 올라가는 것이 보이기 때문에 참여도가 높은 것 같다. 시도의사회 등에서도 동참해야 한다는 부담을 갖고 있는 것 같다. 긍정적인 영향이라고 본다.

기부금은 100억원을 목표로 했다. 현재 33억원이 모였지만, 이것도 큰 성과라고 본다. 100억원을 목표로 한 것은 상징적인 수치라고 이해해 주길 바란다.

내년까지 얼마가 더 모금이 될지 모르지만 의료단체와 개인 회원들의 참여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는 보건의료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에게 기부의 문을 열어놓을 계획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홍보가 중요하다. 몇몇 관계자들만 기부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의협 회관신축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그동안 회관신축과 관련해 분위기를 만들려고 하면 큰 일이 일어났다. 지난해 12월초 회관신축 착공식을 거대하게 준비했는데,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조촐하게 행사를 연 게 마음에 걸린다. 그런데도 기부금 목표액의 33%가 넘은 것은 대단한 성과다.

Q.내년 6월이면 '제2의 이촌동 시대'가 열린다. 신축 기금 납부 독려를 위한 모금운동 홍보는 어떻게 하고 있나?
여러 가지 기획을 많이 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코로나19 때문에 묻혔다. 이 부분이 상당히 아쉽다. 무엇을 기획하고 진행할 때는 시기와 잘 맞아 떨어져야 하는 것 같다.

회관신축이 탄력을 받고 있다가 수술실 내 CCTV 설치 법안 등으로 또 다시 혼란스럽다. 이런 이슈 때문에 회관신축이 관심에서 또 벗어날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회관신축추진위원회에서는 '상량식 이벤트' 등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있다.

의협 회관은 13만 의사회원의 상징이자 구심점이다. 지난 100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앞으로 다가올 100년의 역사를 함께 할 의협 회관이다. 그만큼 건물이 점차 뼈대를 갖추기 시작하면 일반 회원들의 신축기금 납부 참여가 늘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관련해 회관신축추진위는 매주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보고하고 있다. [의협신문]도 회관신축과 관련 홍보에 도움을 주면 좋겠다.

앞서 언급했듯이 기금을 납부할 수 있는 대상을 넓힐 수 있는 이벤트를 고민하고 있다.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박홍준 위원장은 "신축 기금을 납부할 수 있는 대상을 넓힐 수 있도록 이벤트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Q.회관신축 전 여러 가지 민원사항을 해결하느라 고생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당시를 회상한다면?
민원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그럼에도 상대적으로 2기 때 무난하게 지나갔던 것 같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수백명의 주민들과 일일이 민원을 해결하는 것이었다. 의협과 주민비대위가 동의를 해도 해결되는 것이 아니었다.

비대위가 신축추진위와 합의한 안건을 놓고 전체 주민에게 물어보고 결정하는 구조였다. 주민 대다수가 찬성해야 진행을 할 수 있는데, 실제로 입주하는 사람, 전세를 주고 다른 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기가 힘들었다.

주민의 의견을 전달하고 수렴하는 데 몇 개월씩 걸렸다. 이것 때문에 힘들었다. 같이 논의 하는데 한 가지 작은 이슈로 시간이 많이 걸렸다.

관할 관청이 조건이 맞으면 진행을 해야 하는데, 지자체이다 보니 주민이 반대하면 진행을 미뤘다.

신축추진위는 벼랑 끝에 몰린 심정으로 민원을 해결하려 했다. 그런 각오로 일을 했다. 산 넘어 산이었지만 어렵게 인허가를 받아냈을 때 매우 기뻤다. 의료계가 가장 어려웠던 시절, 역경을 딛고 세운 건축물이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Q.제2의 이촌동 시대에 걸맞는 회관이 기대된다.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유럽의 대성당 같은 경우 건축 자체로 상징성을 갖기도 한다. 그만큼 건축이라는 것은 실용성도 중요하지만 건축 자체로서의 상징성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의협 회관은 국민 건강과 보건의 '랜드마크'로서의 상징성을 갖추도록 할 것이다. 이 부분을 가장 많이 고민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 의료전문가 단체로서의 위상을 부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기존 건물은 의협의 회무를 보는 건물이었다면, 이제는 의료전문가 단체의 건물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공간(건축)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문성, 미래 비전 등을 보여줘야 한다. 사실 쉽지 않은 얘기다. 하지만 그런 고민이 없이는 좋은 회관이 될 수 없다고 본다.

건물의 상징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이촌동 의협 회관이 국민 건강의 본산이라는 이미지, 그리고 13만 의사회원을 대표하는 곳이라는 인식을 줘야 한다.

누구에게나 개방하는 의협 회관, 의사회원이라면 누구든지 나의 근본을 만들어주는 곳이라는 상징성을 담고 있어야 한다.

Q.올해 연말에는 외관 공사를 끝내고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한다. 내부 공간은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궁금하다.
각 층의 용도, 인테리어, 효용성 등을 고민하고 있다.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정말 의미있는 공간을 만들려고 한다.

지하 1층은 컨벤션홀을 배치했다. 정기총회를 치러야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공간이다. 평소에는 여러 회원이 학술 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 그리고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보건의료와 관련된 단체가 모임을 하겠다면 오픈할 수도 있다. 얼마든지 토론의 장으로 활용할 것이다.

1층은 로비다. 이 공간은 국제적인 감각으로 꾸밀 생각이다. 대한의사협회의 이미지를 보여줘야 한다. 향후 100년의 역사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디자인과 인테리어를 고민하고 있다.

2층은 의료배상공제조합과 여러 회의실을 배치할 예정이고, 3층은 사무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4층은 임원들이 일하는 공간, 그리고 각종 산하 단체 및 협의체 등이 들어올 것이다.

3층 사무공간은 '독점'이 아니라 '공유'하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다. 누구든지 업무를 보는 데 제한이 없도록 할 것이다.

5층은 직원들을 배려하는 공간으로 식당 및 다용도실을 마련키로 했다. 또 여러 회원이 행사를 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Q.내년 6월이면 회관 신축이 완공된다.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회원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는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다. 기부금뿐만 아니라 여러 회원들의 특별회비로 건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의료계는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이런 의료계의 상황에 의협 회관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의협 회관이라는 상징에 머물지 않고 회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의 희망을 만들고 있구나라고 생각했으면 한다. 희망의 결과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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