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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에 진료비 바가지 차단... 성형수술비 공개

외국인에 진료비 바가지 차단... 성형수술비 공개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5.05.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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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성형외과의사회 미용성형술 최저·최고 가격 등 발표
수술비·수술의사·수술 결과 등 관련 환자 체크리스트도 권고

보건복지부와 대한성형외과의사회가 공동으로 외국인환자 대상 한국 미용성형 수술(시술)별 진료비 수준을 조사한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그동안 외국인환자들이 우리나라의 진료비 수준에 대한 정보가 어두운 점을 악용해 진료비를 지나치게 높게 받거나, 과도한 중개수수료를 부과하는 사례가 늘고, 불법브로커를 양산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 발표된 '외국인 미용·성형환자 유치시장 건전화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진료비 조사결과 공개는 그에 따른 후속조치로, 성형외과의사회의 감수를 거쳐 8가지 신체부위, 45개 세부 수술(시술)별 진료비 범위를 비롯한 시술에 대한 설명, 소요시간, 회복기간 등이 포함됐다.
 

   ▲ 외국인환자 대상 미용성형 진료비 안내(한국어 버전) 눈, 코 부분 예시.

보건복지부는 "미용성형 관련 정보를 외국인환자에 안내하고 '미용성형 체크리스트'를 제공함으로써,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갖고 우리나라 의료서비스를 선택하도록 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고 정보 공개 배경을 설명했다.

미용성형 체크리스트에는 수술의사와 비용, 수술, 수술 후 상태, 수술기록, 수술결과가 불만족스러울 경우 이의제기 방법 등에 확인해야 할 내용들이 포함됐다.

보건복지부는 이번에 공개한 정보를 메디컬코리아 다국어 홈페이지(www.medicalkorea.or.kr)에 외국인환자 유치 등록 의료기관 및 등록 유치업자 검색 기능을 추가하고, 불법 브로커 온라인 신고기능을 마련하는 등 유치시장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정보제공도 확충했다.

홈페이지와 진료비 정보 안내는 이번에 오픈된 중국어 버전을 시작으로, 6월중 4개 국어(영어, 일본어, 러시아어, 아랍어)의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대한성형외과학회 공동 주관으로 지난 2013년 12월 발간한 '미용성형시술 이용자 정보집'의 중국어 번역본을 6월중 홈페이지에 게재해, 미용성형시술에 대한 보다 상세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앞으로 타 질환에 대해서도 외국인환자 대상 진료비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며, 향후 외국인 환자 진료비 및 각종 보호제도 등에 대한 설명을 의무화하고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평가 및 우수 기관 공개를 위해서는 현재 국회에 상정되어 있는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 관련 법률안의 조속한 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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