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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문의 성형수술, 철저한 교육으로 해결해야"
"비전문의 성형수술, 철저한 교육으로 해결해야"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5.03.30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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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섭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이사장, 성형 전문의 교육 강조
'2015 미용성형외과 국제학술대회' 1200여명 참석...'성황'

▲ 김우섭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이사장이 비전문의 성형수술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비전문의 시술 막기 위해서는 전문의 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

김우섭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이사장(중앙의대 성형외과)은 28일 서울 더 케이호텔에서 열린 '2015 미용성형외과 국제학술대회'에서 비전문인의 미용성형 수술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은 "비전문의가 미용성형에 뛰어드는 것은 워낙 낮은 보험수가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상적으로는 보험 수가가 올라가야 하겠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학회는 끊임없이 회원 교육에 내실을 기해 실력있는 전문의를 만들어 내 문제 해결에 한 몫을 맡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작용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보톡스·필러 같은 간단한 시술은 비전문가가 일부 시술한다 하더라도 칼을 대는 수술, 특히 유방재건술은 치명적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교육받은 전문의가 맡아야 국민 건강에 악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와 대한성형외과학회가 공동으로  28일과 29일, 이틀간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싱가폴·타이완·중국 등 해외 참석자도 80∼90명이 방문해 한국 미용성형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김 이사장은 "우리나라 미용성형술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예전에는 유럽·미국 등 해외학회를 한국 의사들이 많이 찾았었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해외에서 우리 학회를 많이 찾는다"고말했다.

또한 "유방확대술·유방재건술·복부비만관리 등이 과거에는 서양에서 주를 이뤘지만 식이습관이 서구화되면서 국내에 유방암이 늘어나 이에 따른 재건 수술도 늘고 있다"며 "유방재건수술에 4월부터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만큼 학회 차원의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술대회의 초점에 대해서는 "수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과 실수를 줄이기 위한 비디오셉션을 다수 준비했다"며 "미용성형외과 수술의 경험이 많지 않은 초보자를 중심으로 중급·고급의 심화된 발표도 마련했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모든 회원들이 부작용과 실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유령수술에 대해 김 이사장은 "대한의사협회와 함께 유령수술의 법적·제도적 예방책을 만들기 위해 담당 정부기관과 협의 중에 있다"며 "환자는 누구에게 수술받는지 서명으로 확인하고 병원 측은 객관적인 증거가 될 수 있는 수술 영상을 보관해야 한다. 물론 환자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보안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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