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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 내년 '본사업' 전환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 내년 '본사업' 전환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9.12.0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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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본사업 적용 정규수가안 공개...건정심 논의 개시
상주 수준·병상대비 의사 수 따라 차등...내년 2월 적용 목표

ⓒ의협신문
ⓒ의협신문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이 내년 본사업으로 전환된다. 

이 경우 별도의 지정·운영 절차를 거쳐야 수가를 받을 수 있던 시범사업과 달리, 입원전담전문의를 2인 이상 두고 있는 모든 의료기관이 관련 수가를 청구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을 내년 본사업으로 전환키로 하고, 수가 적용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입원서비스 질 향상 및 환자안전관리를 목적으로 지난 2016년 9월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병동에 상주하며 입원환자를 돌보는 입원전담전문의를 둘 경우 별도의 시범수가를 지급한다는 것이 골자.

해당 시범사업에는 2019년 10월 현재 총 36개 기관, 175명의 전문의, 2863병상이 참여하고 있다.

정부는 그간의 시범사업 결과, 입원전담의 운영이 서비스 질 제고와 환자 안전 향상 등의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고 평했다.

시범사업 참여 병동 환자들의 만족도가 비참여 기관에 비해 2∼3배 가량 높았고, 병원관련 위해는 대조군과 비교해 16.3%가 감소했으며, 전공의 수련교육과 간호사 업무부담 경감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평가다.

이에 정부는 입원전담전문의 사업을 내년 본사업으로 전환키로 하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수가 모형과 수준을 정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span class='searchWord'>입원전담전문의</span> 수가 개선안(보건복지부)
입원전담전문의 수가 개선안(보건복지부)

정부가 3일 건정심 소위에 보고한 본사업 수가안은 대략 이렇다.

수가 행태를 입원전담전문의의 병동별 상주수준에 따라 ▲24시간 상주(진료료 A, 전담의 5인) ▲매일 주간 상주(진료료 B, 전담의 3인) ▲평일 주간 상주(진료료 C, 전담의 2인)로 구분하고, 병상수 대비 전담전문의 숫자에 따라 지급 수가를 증감해 나간다는게 골자다.

수가 수준은 △진료료 A 7만 4840원∼4만 4900원 △진료료 B 4만 1250원∼2만 4750원 △진료료 C 2만 6860원∼1만 6120원 정도로, 환자 본인부담은 입원환자 본인부담률과 동일하게 20%를 적용하는 안이 제안됐다.

정부는 이런 수가안을 적용했을 때, 입원전담전문의 적용병상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경우 213억원, 현재보다 2∼3배 정도 늘어났을 때 426억원∼636억원의 추가 보험재정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날 건정심 소위에서 공급자단체들은 입원전담전문의 제도화가 상급종합병원으로의 인력 쏠림, 지방병원의 구인난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추가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반면 가입자단체들은 입원전담의 질 담보 방안 등을 추가로 주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날 제기된 입장을 포함해 추가 의견수렴의 과정을 거쳐 수가 모형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1월 건정심 심의를 거쳐, 내년 2월부터 본사업에 적용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로 작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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