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입원전담전문의 51명 채용 파격 대우
서울대병원, 입원전담전문의 51명 채용 파격 대우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9.11.2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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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부터 5개 진료과 11명 → 12개 진료과 51명으로 운영
신임교수 발령 교육부에 정원 신청…신분보장 타 병원에 영향줄 듯
서울대병원이 내년 1월부터 12개 진료과에 51명의 입원전담전문의를 채용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이 내년 1월부터 12개 진료과에 51명의 입원전담전문의를 채용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병원(원장 김연수)이 입원환자 서비스 향상을 위해 입원의학전담교수를 대폭 확대한다. 신임 교수 발령을 위해 교육부에 정원을 신청하는 등 그동안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던 신분보장에 대한 문제도 해결한다.

서울대병원은 25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입원의학전담교수를 기존 5개 진료과 11명에서 12개 진료과 51명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입원의학센터를 설치하고 내년 1월부터 의료진을 선발한다.

입원의학전담교수(입원전담전문의)는 입원환자의 초기진찰부터 경과관찰, 상담, 퇴원계획 수립 등을 전문의가 전담하는 제도로 국내에는 2016년 도입됐다. 현재 36개 기관에서 약 175명이 활동하고 있다.(2019년 10월 기준)

그동안 입원환자는 주로 진료과 교수의 책임 아래 전공의가 관리했다. 담당 교수는 외래진료, 수술, 교육 등의 스케줄로 환자와의 접촉이 충분하지 않다.

그러나 입원의학전담교수가 있는 병동에서는 환자가 언제든지 전문의와 상담할 수 있다. 이미 전담전문의를 시행하고 있는 병동을 조사한 결과, 감염 문제가 대폭 감소했으며 입원 일수도 감소했다.

서울대병원은 이 제도를 통해 병동에 안정감 있는 전문의가 상주해 중증질환의 치료 수준이 높아지며 외래·수술·입원 분야별로 전문화가 이뤄지고 전공의들의 업무가 한결 줄어 수련에 매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내과·외과·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신경외과에는 전담 교수가 확대되고 응급의학과·흉부외과·신경과·이비인후과·비뇨기과·안과·정형외과에는 신규 도입된다. 전담 교수의 역할과 자격 조건, 근무 형태는 과별 특성에 맞게 운영한다.

이날 운영 계획을 발표한 김동기 서울대병원 진료운영실장은 "현재 입원의학전담교수는 일반 병상 5%를 담당했는데 내년에는 40%, 3년에 걸쳐 7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규 채용할 전담 교수에게 기존 교수들과 마찬가지로 연구실 배정, 학회 참여와 단기연수 등은 물론 각종 복지 혜택에서도 동일하게 책정하며 급여 및 근무시간도 국내 의료계 최상의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상도 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장도 "적극적으로 입원의학전담교수의 발전된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특히 책임과 협진을 바탕으로 독립적인 진료권과 의사결정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임 교수 발령을 위해 교육부에 정원 신청을 해 둔 상태이며, 의과대학과도 협의해 교육·훈련이 이뤄져 안정적인 전담 교수 제도가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원전담전문의에 대한 신분 불안 해결은 서울대병원에 앞서 연세의대가 '분과전문의'로 정착시키는 방안을 먼저 발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연세의대는 내년 4월 본사업 시행을 앞두고 내과 입원전담전문의를 '분과전문의'로 정착시키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입원전담전문의에 대한 개념과 역할을 명확히 했다.

연세의대와 서울대병원의 입원전담전문의에 대한 파격적인 대우는 다른 병원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임금 2억 5000만원이라는 제안을 했지만, 계약직이라는 신분 불안 때문에 입원전담전문의 근무를 회피하고, 주말 및 야간 근무에 대한 부담감, 입원전담전문의에 대한 장래성이 보장되지 않았다.

그러나 기존 교수와 같은 조건을 제시하면 신분 불안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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