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 동력' 확보 위한 '의쟁투' 조직화 행보 ing
'투쟁 동력' 확보 위한 '의쟁투' 조직화 행보 ing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19.07.2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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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 '의쟁투 활동 홍보·반모임 개최' 독려
정성균 이사, 강남구 반모임 참석…개원가 '생생한' 조언 이어져
23일에는 강남구의사회 3반 반모임이 개최됐다. 정성균 대한의사협회 총무이사가 참석해 의쟁투의 활동 및 투쟁 목표를 설명했다. ⓒ의협신문 홍완기
23일에는 강남구의사회 3반 반모임이 개최됐다. 정성균 대한의사협회 총무이사가 참석해 의쟁투의 활동 및 투쟁 목표를 설명했다. ⓒ의협신문 홍완기

의료개혁을 위한 의협 의쟁투의 '투쟁 조직화' 로드맵이 본격적으로 가동된 가운데, 서울시의사회도 투쟁 동력 강화 행보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서울시의사회는 10일 서울시 소속 지역의사회에 공문을 발송, 반모임 개최를 독려하며 연수교육 등 행사 시 '의쟁투 홍보자료' 상영·배포를 요청했다.

최근 대한의사협회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는 단식 투쟁을 통해 의료계 공감과 지지를 이끌었다. 이후, 투쟁 동력 확보를 위한 조직화 단계에 돌입했음을 밝혔다. 이에, 서울시의사회가 힘을 보태고자 팔을 걷고 나선 것이다.

서울시의사회 산하 구의사회 반모임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현재까지 노원구와 강남구가 반모임을 개최했고, 강북구, 은평구, 동대문구, 서대문구가 연이어 반모임 계획을 밝혔다.

23일에는 강남구의사회 3반 반모임이 개최됐다. 이날, 정성균 대한의사협회 총무이사가 함께 참석해 의쟁투의 활동 및 투쟁 목표를 설명했다.

정성균 대한의사협회 총무이사는 가벼운 인사를 나눈 뒤, 의쟁투 홍보자료를 건넸다. 가벼운 걸음으로 참석했던 회원들의 표정은 의쟁투 홍보자료를 받자마자 심각하게 바뀌었다.

정성균 대한의사협회 총무이사가 의쟁투 활동 내역 및 투쟁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의협신문 홍완기
정성균 대한의사협회 총무이사가 의쟁투 활동 내역 및 투쟁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의협신문 홍완기
23일 개최된 강남구의사회 3반 반모임. 정성균 대한의사협회 총무이사가 의쟁투 목표 및 활동 계획을 설명하자, 회원들이 경청하고 있다. ⓒ의협신문 홍완기
23일 개최된 강남구의사회 3반 반모임. 정성균 대한의사협회 총무이사가 의쟁투 목표 및 활동 계획을 설명하자, 회원들이 경청하고 있다. ⓒ의협신문 홍완기

이날 반모임에는 △이일근 강남구 3반 반장(신경과학회 홍보이사) △홍주희 원장(강남·유외과영상의학과) △서준석 원장(강남·유외과영상의학과) △성기수 원장(강남·라일락 BLC 비만체형 성형외과) △강병찬 원장(강남·연세 더바로 신경외과) △하동원 원장(강남·연세 더바로 신경외과) △박영목 원장(강남·연세 더바로 신경외과)이 참석했다.

정성균 이사는 "투쟁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결집과 조직화가 중요하다. 따라서 집행부에서 가능한 한 반모임에 참석해, 직접 설명 드리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의 투쟁 활동 사항을 간략히 브리핑한 뒤, 의쟁투가 제시한 의료제도 정상화 선결과제 6가지, ▲문재인케어의 전면적 정책 변경 ▲진료수가 정상화 ▲한의사들의 의과 영역 침탈행위 근절 ▲의료전달체계 확립 ▲의료분쟁특례법 제정 ▲의료에 대한 국가재정 투입 등을 차례로 설명했다.

이어 "이번 투쟁은 '함께하면 희망입니다'라는 슬로건을 정했다. 국민들과 함께 의료제도를 제대로 바꾸자는 의미"라고 전했다.

참석한 회원들은 의쟁투 활동에 대한 정당성과 필요성에 공감하며 전략적 투쟁이 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서준석 원장(강남·유외과영상의학과)은 "현재 집행부의 임기가 1년 8개월 정도 남은 것으로 안다. 선결 과제 모두가 중요하지만, 이 중에서 정말 시급한 문제 한 두 가지를 짚어,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성기수 원장(강남·라일락 BLC 비만체형 성형외과)은 "일단 투쟁을 한다면, 강력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투쟁을 국민들과 함께하기 위해선,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변에서 암을 진단 받고도, 상급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선 기본 3개월은 기다려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개원가는 환자가 없어서 죽어가고, 환자들은 '환자쏠림'으로 적정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해 죽어간다. 종합병원 쏠림현상이 왜 위험한지, 1·2차 병원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일근 반장 역시, 선결과제에 대한 '강·약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탰다.

"과제별로, 국민들의 공감을 얻어야 할 것과 정책적·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어 보인다. 각 사안에 대한 강·약 조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회원들의 생생한 조언을 들은 정성균 이사는 "투쟁에 관심을 가지고, 좋은 말씀을 많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현재 투쟁에 대해 의약분업 당시보다 큰 이슈가 없다는 의견도 있고, 오히려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시는 분도 계시다. 의료현실에 대한 문제 인식을 제대로 해주신다면, 필요성에는 모두 공감하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하루아침에 모든 과제가 해결될 것으로 생각하진 않는다. 하나씩 제대로 짚어나갈 생각이다. 중·장기적으로 보고, 힘을 모아주시면 감사하겠다"며 투쟁에 대한 참여를 재차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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