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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비대위 "병협 독자 협상 움직임 우려"

의협 비대위 "병협 독자 협상 움직임 우려"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7.12.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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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가 병협과 개별협상 나서면 중대 결심"

▲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 이필수 위원장(오른쪽)은 12월 14일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과 문재인 케어 '실무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의협신문 김선경

문재인 케어에 대한 의·정 협의를 눈앞에 두고 의료계 내부의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대한병원협회는 12월 18일 비대위에 문재인케어에 대한 '독자 행보' 의견을 전달했다. 그동안 병협은 비대위에 대표를 보내 문재인 케어 투쟁 활동에 참여해왔으나, 의·정 협상이 시작된 이상 별도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19일 비대위는 성명을 내어 "총궐기대회에서 전국 3만 명의 회원 뜻이 표출돼 정부와의 협상이 시작되자 협상은 독자적으로 하겠다는 병협의 태도는 이율배반적"이라고 비판했다.

병협이 별도 협상을 하게 되면 의협 비대위는 의원 입장만 전달하는 기구로 전락하게 되며, 병협은 13만 의사와 이해관계가 대립한다는 선언이 된다는 지적이다.

의·정 협상에서 의협 비대위가 대정부 단일 창구여야 하는 당위성을 강조했다. 비대위는 "보건복지부에 의료계와 대화 창구 단일화를 요구한 이유는 의료계 내의 과별·종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될 수 있고 의료계 내부적 조율 없이 복지부와의 개별 접촉 때 분열된 목소리로 올바른 의료제도를 확립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복지부가 병협과 개별 협상에 나설 경우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비대위는 "병협 협상 대표를 비대위에 추천해 의료계가 단일한 목소리를 내도록 힘을 모으는 것이 의료계 전체의 조율된 목소리를 위해 바람직하다"며 "복지부가 병협과 개별협상에 나서면 중대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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