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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7월부터 공인인증서 불필요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7월부터 공인인증서 불필요

  •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 승인 2017.05.1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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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등록번호로 휴대폰에서 앱 실행시 자동으로 환자 인식
18일부터 현장 건의사항 반영된 새로운 관리 시스템 오픈

▲ 건보공단이 10일 저녁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신규 프로그램 시연회를 열고 참여의원들에게 설명했다 ⓒ의협신문 박소영
오는 7월부터는 공인인증서 없이도 환자들이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환자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도 공인인증서 없이 로그인할 수 있는 앱을 개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건보공단은 10일 저녁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프로그램 개발 시연회를 열고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일부 의원을 모아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은영 만성질환관리시범사업지원단 팀장은 "올해 2월부터 참여하는 의원들을 방문하는 현장지원 서비스를 진행해왔다. 많은 건의사항들이 나왔다"라며 "향후 바뀔 시스템에서는 현장의 불만들을 최대한 반영해 개선하도록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사용이 어렵다'는 불만이 가장 많았던 공인인증서 방식을 개선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7월 1일부터는 앱 개발로 공인인증서 없이도 로그인이 가능할 것"이라며 "참여의원에서 환자등록을 하면 등록번호가 생성된다. 환자가 앱을 다운받아 환자등록번호를 넣으면, 휴대폰 뒷자리를 앱에서 자동인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 7월부터 공인인증서 없이도 환자이용이 가능할 앱을 시연하는 건보공단 관계자 ⓒ의협신문 박소영
환자등록시 최초 1회만 환자등록번호와 휴대폰 뒷자리로 인증하게 돼 있고, 이후 환자는 자신이 설정한 비밀번호 4자리를 입력해 혈당·혈압수치를 입력하면 된다. 

18일부터 바뀌는 시스템도 시연했다. 건보공단은 오는 18일부터 시범사업시 기존 요양기관 정보마당 포털사이트 대신 'NEW요양기관 정보마당'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그동안 시범사업 참여의원들에서 제기된 여러 불만사항들을 개선돼서 담겼다.

이 관계자는 "특히 로그인 연장 요구가 굉장히 많았다. 정부 보안지침에 의해 10분이 최대다. 앞으로는 1분 정도 남았을 때 팝업창으로 연장여부를 묻도록 달라질 것"이라며 "로그인 상시활성화 모듈도 개발은 돼 있다. 다만 이는 '의사랑' 등 각 OCS개발업체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환자의 혈압·혈당수치를 알기 쉽게 그래프로 변화추이를 볼 수 있도록 설정했다. 그는 "혈압·혈당 등록기능을 한 화면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UI를 개선했으며, 해당 수치를 우측에 꺾은선과 막대그래프, 면적 등 3가지 방식으로 선택해 볼 수 있도록 시각화했다"라고 밝혔다.

환자 계획수립 및 점검평가시 다음진료 예정일을 반드시 입력하도록 바뀌었다. 이 관계자는 "상담은 상담대로 하고, 환자 정보입력은 나중에 일괄적으로 입력해 다음진료 예정일을 놓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고 들었다"라며 "반드시 입력하도록 해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도록 개선했다"고 했다.

이 외 "환자에게 문자를 보내는 지속관찰관리 항목에서 '즐겨쓰는 문자관리' 기능을 추가했다. 전화상담 이력을 삭제할 수 있으며, 삭제된 이력은 음영처리해 구분했다. 또 요양기관에서 대여한 의료기기 목록조회 기능을 추가하고, 대여일자와 환자명, 주민번호와 등록번호 등으로 검색을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시연회에 참석한 A의원장은 "시스템 개선은 많이 된 것 같지만 제공 콘텐츠가 한계가 있다. 1년 단위로 시범사업을 끌고 가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중간에 포기하는 환자도 많다"며 "혈압·혈당계 외에 어떤 방법으로 환자를 독려해 나갈 것인지, 추가적인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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