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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학회, 'SPRINT' 연구 결과 집중 조명

고혈압학회, 'SPRINT' 연구 결과 집중 조명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6.05.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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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일 학술대회서 '포스트 SPRINT 시대 최적 혈압 관리' 논의

 
대한고혈압학회가 5월 20∼21일까지 분당서울대병원 부설 헬스케어 혁신파크(HIP)에서 제25회 춘계국제학술대회를 열고 '포스트 SPRINT 시대 최적 혈압 관리'를 집중 조명했다.

SPRINT 연구는 미국국립보건원(NIH)의 주도하에 진행된 것으로, 당뇨가 없는 고위험 고혈압 환자에서 목표혈압을 120mmHg 이하로 정한 적극치료군에서(비록 부작용 발생은 더 많았지만) 표준치료군 보다 주요 심혈관 질환과 전체사망률은 줄였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같은 연구결과에 대해 국내 학계에서는 목표혈압을 새롭게 낮춰야 하는 것이 아닌가에 대해 혼선을 빚었다. 따라서 고혈압학회는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 SPRINT 연구결과를 심층적으로 알아보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

박성하 고혈압학회 학술이사는 "최근 SPRINT 연구에서 고위험 고혈압군에서 적극적 혈압강하군에서 심혈관질환 발생의 추가 감소 효과가 입증되면서 향후 고혈압의 목표혈압을 어떻게 조정할지 여부에 대해 뜨거운 논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KSH-ISH Joint Symposium에서는 SPRINT 연구의 주 연구자 중 한명인 Jackson T Wright 교수(Case Western Reserve대학교), Kokubo 교수(Osaka National Cerebral and Cardiovascular Center) 두 사람이 'Hypertension Seoul 2016 ISH학술대회' 개최와 연계해 상호 학문적 성과와 식견을 공유했다.

박성하 교수는 "이번에 SPRINT 연구에 직접 참여했던 연자를 초청해 아시아에서는 어떻게 연구결과를 적용할 것인지 고민하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또 "SPRINT는 50세 이상이고, SBP 130mmHg 이상이면서 뇌졸중을 제외한 심혈관계질환, 만성 콩팥병(CKD: eGFR 20~59), Framingham Risk Score 10년 위험 15% 이상, 75세 이상 중 하나 이상을 동반한 환자가 대상이 됐다"며 "연구결과를 일반화하기는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당뇨, 기존 뇌졸중 환자는 모두 빠졌으므로 국내에서 적용하던 진료패턴에는 큰 영향력은 없을 것 같다"며 "하지만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어떤 환자들에게 적용할 것인지 논의하고, 가이드라인에 어느 부분까지 반영할 것인지도 충분히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번 학술대회는 개원의들이 1일 동안 고혈압을 정복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기존에 단발적으로 진행되던 방식을 연수강좌 혈태로 확대해 고혈압 환자를 진료하는데 필요한 실질적인 최신지견을 전달하는데 무게를 둔 것.

김철호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전공의, 전임의와 개원의의 교육을 위해 둘째날인 5월 20일 기본교육프로그램을 신설했다"며 "1일 동안 고혈압의 기본부터 핵심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진료지침을 바탕으로 실제 고혈압의 진단과 치료에서의 핵심사항을 점검하고 업데이트 할 수 있게 했다"며 "학회에서는 평소 고혈압에 대해 공부하고자 했던 개원의, 봉직의, 전임의 및 전공의들이 많이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고혈압학회 산하의 연구회인 고혈압합병증연구회, 고혈압기초연구회, 혈압모니터연구회, 대사증후군연구회,소아고혈압연구회, 역학연구회, 저항성고혈압연구회 별로 세션들이 마련돼 연구회 간 다양한 최신지견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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