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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대통합·혁신 위한 첫걸음 '스타트'

의료계 대통합·혁신 위한 첫걸음 '스타트'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4.08.14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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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혁신특별위원회 구성 위한 '준비 TF팀' 1차 회의
대의원회·집행부·대개협 등 위원 7명...구성·운영 방안 논의

 ⓒ의협신문 김선경
그동안 내부 갈등으로 큰 상처를 입은 의료계가 대통합과 혁신을 위한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의장 변영우)와 38 대 집행부(회장 추무진)는 13일 오후 7시 의협회관 7층 사석홀에서 지난 4월 27일 열린 제66차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의결된 의료계 대통합혁신특별위원회 구성을 위한 '준비 TF팀' 제1차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변영우 의장은 의협 내부 갈등을 봉합하고, 의협의 화합과 개혁을 목적으로 하는 혁신위원회을 제안해 대의원들이 구성 안을 의결한 바 있다.  또 대통합혁신특별위원회는 회원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기 위해 의협 정관도 대대적으로 손을 보도록 했다.

정기대의원총회 당시 변영우 의장은 "모든 회원들이 의협이 존경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첫번째 과제로 정관개정을 원하고 있으며, 회원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전 직역의 총의를 모으기를 희망해 대통합혁신특별위원회 구성이 제안되고 의결됐다"고 말했다.

또 "시도의사회장들은 중앙대의원을 겸직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히는 등 그 어느때보다 의협의 단결과 개혁을 원하고 있다"며 대통합혁신특별위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총회 당시 전국의사총연합(전의총)도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물론 전체 의료계를 개혁하기 위한 대통합혁신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는 변영우 의장의 제안을 환영하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정기대의원총회 이후 의협이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게 되고, 새 집행부가 구성되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대통합과 혁신을 위한 위원회 구성이 다소 늦어지게 됐다.

하지만 지난 8월 9일 새롭게 구성된 제38대 의협 집행부와 전국 16개 광역시도의사회장단이 대통합혁신특별위원회 구성 및 대의원회 개혁등을 위해 서로 협력키로 약속을 하면서 가속도가 붙었다.

지난 9일 회의에서 의협 집행부와 전국 16개 광역시도의사회장단은 대통합혁신특별위원회 구성을 위한 TF팀을 구성키로 합의하고, 대의원회(2명)·시도의사회장단(1명)·대한개원의협의회(1명)·대한병원협회(1명)·의협 집행부(2명) 등 7명의 위원이 참여하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 전의총·대한의원협회 등 의료계 임의단체를 대표하는 관계자들도 TF팀에 참여시키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효율적인 논의가 힘들다는 이유로 TF팀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TF팀 구성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자 대의원회와 대한의사협회는 13일 제1차 회의를 열고, 앞으로 대통합혁신특별위원회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리고 특별위원회에서 어떠한 내용을 논의하고, 결과물을 내놓을 것인지 의견을 나눴다.

 첫 번째 TF팀 회의 변영우 의장과 추무진 의협회장이 나란히 참석했다.ⓒ의협신문 김선경
제1차 TF팀 회의에 참석한 추무진 의협회장은 "대통합혁신특별위원회는 회원들의 의견을 어떻게 하면 충분히 수렴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할 것이고,  정관개정 등 어느 정도 결과물이 나오면 공청회등을 거쳐 수정·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관은 협회의 철학은 물론 의료계의 나아갈 방향이 제시돼야 하는 만큼 신중을 기해 개정작업을 할 것"이라며 "작은 옷에서 큰 옷으로 갈아입기 위한 발걸음을 걷는 것이니 좋은 결과물이 특별위원회를 통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변영우 의장도 "특별위원회는 의협이 재탄생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오는 12월까지 결과물을 내놓기 위해서는 시간이 촉박한 감이 있기는 하지만 TF팀을 비롯해 앞으로 구성될 위원회 위원들이 최선을 다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특별위원회는 회원들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주고, 회원들이 의협에 소속돼 있다는 것을 당연히 느끼고,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고 머리를 맞댈 것"이라며 "의협이 명실상부 의료계를 대표하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TF팀 제1차 회의에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특별위원회 구성 및 논의될 요구사항을 담은 의견서를 대의원회에 제출했다.

의협의 의견서에는 먼저 정관개정과 관련 ▲회원총회 및 회원투표 근거규정 신설 ▲대의원회 직선제(예외규정 삭제) ▲시도의사회 임원 대의원 겸직 금지(시군구의사회장 포함) ▲정식 직역 외 대의원 참여근거 규정 마련 ▲비대위 근거규정 마련 혹은 비대위 별도 구성 불허 규정 신설 ▲산하단체 중 별도법인에 대한 정관규정 보완 ▲대의원정수 조정, 집행부 임원(부회장·이사) 증원 ▲관련단체에 대한 정관상 지위부여 논의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특별위원회 구성은 총 27명으로 하고, 공동위원장은 대의원회 의장과 의협회장이 맡을 것을 제안했다. 또 의협 상임이사회, 의협 대의원회·대한의학회·대한개원의협의회·대한병원협회·대한전공의협의회·대한병원의사협의회·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한국여자의사회·대한군진의학회·의료정책연구소를 비롯해, 기타 직역외 단체로 대한의원협회·전국의사총연합을 포함시키도록 했다.

한편, 준비 TF팀 위원은 ▲신민호 대의원회 운영위원 ▲박용우 대한병원협회 대외협력위원장 ▲강청희 의협 상근부회장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 부회장 ▲임인석 의협 학술이사 ▲김남호 대의원회 운영위원/실행위원 ▲윤형선 인천광역시의사회장(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이 위촉됐으며, 신민호 운영위원이 팀장, 강청희 의협 상근부회장이 간사를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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