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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4 11:33 (수)
"의사들, 아무리 어려워도 똘똘 뭉치면..."

"의사들, 아무리 어려워도 똘똘 뭉치면..."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4.08.2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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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무진 의협회장, 서울시醫 학술대회서 강조
"임의단체 포함, 명실상부한 대통합 이룰 것"

▲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
"아무리 어려운 시련이 다가와도 충분히 힘을 합쳐 똘똘 뭉치면, 지난 몇 달 동안의 내홍은 새옹지마(塞翁之馬)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이 직역과 세대를 아우른 전체 의사회원의 단합을 강조하며 최근 첫 준비회의를 연 의료계 대통합혁신특별위원회 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정관에 명시된 산하단체뿐 아니라 임의단체도 논의과정에 포함시켜 명실상부한 대통합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12차 서울특별시의사회 학술대회에 참석한 추 회장은 정관개정 방향을 설명하면서 이 같이 언급했다.

이날 추 회장은 "짧게나마 제38대 의협회장으로서 공약사항 이행에 대해 보고드리고자 한다"며 "지난 2개월 동안 회원들이 바라던 의협의 빠른 회무 안정과 화합을 위해 대부분 임직원을 그대로 유지하고, 소수의 상임이사만을 새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6개 시도의사회장 회의와 고문단 회의 등 의료계 지도자들을 고루 만나 그 분들의 뜻을 회무에 많이 반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각 직역 고루 회원들의 뜻을 받들어 반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일방추진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는 원격의료 시범사업에 대한 명확한 반대 입장도 밝혔다.

추 회장은 "입법을 전제로 한 시범사업을 반대하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비대위에 투쟁 로드맵과 투쟁체 구성을 요구했다"며 "대국회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국회의장과 보건복지위원장 등 여러 의원들을 직접 만나고 토론회를 통한 대국민 홍보 등으로 적극 막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소통과 화합을 유도하고, 전문가단체로서 강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의협에 있다"며 "회원들 뜻을 반영하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의협은 각 직역을 포괄하고 대표하는 협회로서, 대의원회는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한 진정한 대의원기구로서 신뢰를 회복하는 새로운 정관이 마련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회원투표 근거규정 신설 ▲정식 직역 외 대의원 참여근거 규정 마련 ▲집행부 임원 증원 ▲대의원회 직선제 ▲시도의사회 임원 대의원 겸직 금지 ▲대의원정수 증원 및 조정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이순신 리더십'을 인용해 의료계 지도자들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임 회장은 "개인적으로 이순신 장군의 칼에 새겨진 지과(止戈, 칼을 멈춘다)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보곤 한다. 이 비유적인 말 속엔 오랜 전쟁을 끝내고자 한 비장한 의지가 담겨 있다"면서 "개인이 아닌 회원들만을 위해 능력을 겸비한 지도자들의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어 "회원들도 이제는 무력감과 무관심을 버리고 적극적인 의지를 가져주셔야 한다. 그러한 서로의 노력을 바탕으로 단합이 돼야만 어려운 의료환경을 개선하고, 관치의료와 원격의료, 투자활성화 저지를 위한 투쟁이 가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개회식에 이어 진행된 제19회 서울특별시의사회의학상 시상식에서는 '저술상'에 고영률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젊은 의학자 논문상' 임상강사 부문 이용호(연세의대 내과학), 전공의 부문 이승은(삼성의료원 병리과)과 양정석(경희의료원 진단검사의학과)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승일 서울시의사회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학술대회는 김일중 대한개원의협의회장, 김성덕 사립대의료원장협의회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연제로는 갑상선 결절과 고지혈증 치료 변화 등 최신지견뿐만 아니라 이성낙 가천대 명예총장의 '조선 초상화가 왜 자랑스러운가?' 특별강연이 진행돼 총 700여명의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2차 서울시의사회 학술대회에는 7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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