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협, 한독과 협상결렬 2일부터 유통거부 돌입

도매협, 한독과 협상결렬 2일부터 유통거부 돌입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3.12.02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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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제품 공급차질 우려에 한독 원활한 공급 위해 최선

(주)한독(구 한독약품) 약품들의 원활한 공급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5% 정도의 낮은 유통마진을 제공한다며 한독 약품들을 유통하지 않겠다고 지난달 말 선언한 한국의약품도매협회는 한독과의 최근 협상이 결렬됐다며 예정대로 이달부터 한독의 약품들을 유통하지 않는다고 2일 밝혔다.

아직 의료기관들에 재고가 남아있어 본격적인 공급차질은 앞으로 1~2주 뒤에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도매협회는 지난 달 26일 긴급 회장단회의를 열어 12월부터 한독 제품을 취급하지 않기로 하고 10일에는 보유 중인 한독 제품을 일괄반품하기로 결의했다. 지난달 28일 한독은 도매협을 만나 현금결제시 금융비용 1.8%를 추가제공하는 협상안을 제안했지만 도매협은 한독의 제안을 거절했다.

한독은 2일 '도매협회의 부당 요구에 대한 한독의 입장'을 통해 "한독은 정보이용료 1%를 포함해 기본 마진 6%에 금융비용 등을 합쳐 평균 8.8%의 유통마진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통마진이 5%로 제약사 가운데 최저라는 도매협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선 것. 한독에 대한 도매협의 유통 거부는 "불법적이며 비윤리적인 행위"로 "도매협회의 단체행동을 통한 '제약사 길들이기'가 없어져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도매협의 집단행동은 정부의 약가인하 조치 이후 경영압박을 받고 있는 제약업계를 더욱 곤경에 빠뜨려 제약산업 발전을 후퇴시킬 것"이라며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의약품 공급차질과 관련해서는 "의료기관과 환자에게 의약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진료현장에서 공급차질이 벌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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