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부성회장

인터뷰-김부성회장

  • 장준화 기자 chang500@kma.org
  • 승인 2002.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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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 이후 경영이 악화되고 있는 상태에서 2.9%의 수가인하는 치명적인 타격입니다. 인력수급 문제와 의학교육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3차 의료기관에 대한 정부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최근 `사립대의료원장협의회' 회장에 취임한 김부성 회장(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장)은 현재 3차 의료기관들이 겪는 고충을 해결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의 입원료 수가는 일본에 비해 15∼35% 수준이며, 한국병원경영연구원의 병원입원료 원가분석 연구에서도 현행 입원료 수가가 원가의 약 3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병원입원수가를 우선 상대가치 3차연구 점수(467.94) 이상의 수준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김 회장은 현재 수가는 의사행위 중심으로 의료기관 관리료 부분이 반영 왜곡됐다며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공의는 우리나라의 의료발전과 미래의 의료를 책임질 중요한 인력으로써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경쟁력 있고 전문성을 갖춘 의료인력으로 양성되어야 합니다. 수련병원이 인턴과 레지던트를 수련하기 위해 부담하고 있는 수련교육비용(전공의 연간 급여포함)은 dus간 4천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전공의에 대한 교육의 질을 높이고 의료기술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교육재정지원이 필요하다”며 “전공의 수련에 소요되는 비용을 국고에서 전액 지급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모성보호관련법이 개정됨에 따라 산전후휴가가 60일에서 90일로 연장된 것과 관련, “국·공립대학 교직원의 경우 최근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관련 공무원 복무규정을 개정해 산전후휴가 급여 및 육아휴직수당을 지급키로 했다”며 “사립대학교직원의 경우에도 이같은 급여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밖에 원내조제 현실화, 기부금 인정확대, 수입 의료장비 관세 감면, 선택진료제도 개선,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힌 김 회장은 3차 의료기관들의 애로사항이 정부에 반영될 수 있도록 병협차원에서 사립대의료원발전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해 주도록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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