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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탐내 불법 사용하다 침 내줄 판"

"의료기기 탐내 불법 사용하다 침 내줄 판"

  • 이현식 기자 hslee03@kma.org
  • 승인 2010.08.0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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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료일원화특위, 한의계 논리 모순 비판

대한의사협회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는 5일 헌법재판소의 '무면허 의료인 침·뜸 시술 금지는 합헌' 결정과 관련해 "이번 결정 (자체)는 차치하고서라도 한방 측의 반응에 대해 황당함과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특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침·뜸이 한방 고유의 영역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자신들만의 것이라고 우기는 것도 우스운 상황이고 더욱 가관인 것은 의사들의 현대의료기기를 불법으로 쓰면서 의사 흉내내기에 급급한 한의사들이 이번 결정을 두고 '자격 있는 사람만 해야 한다'는 등 상반되는 발언을 한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자신들의 불법행위에는 눈을 감고 타 직역과의 분쟁에서는 기를 쓰고 덤비는 모습은 실소를 넘어 안타까움마저 자아낸다"며 "그야말로 '자신들이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속어에 적합한 상황이 아니냐"고 덧붙였다.

일특위는 "한의계가 이번 결정을 계기로 침구사를 공격하기에 앞서 자신들을 돌아보고 반성하기 바란다"며 "의사 흉내내기에 급급하고 의사들의 현대의료기기를 불법 사용하기에 혈안이 된 한의사들이 침구사를 비난할 자격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방은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대체의술의 한 종류인 한방의 정체성과 한계를 깨닫고 더 이상의 불법행위와 의사 흉내내기를 중지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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