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근육성 사경엔 '단극개방완화술'

선천성 근육성 사경엔 '단극개방완화술'

  • 김은아 기자 eak@doctorsnews.co.kr
  • 승인 2010.07.2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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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수술법 비해 흉터 적고 회복기간 짧아 영유아에 권장

물리치료로도 회복되지 않는 선천성 근육성 사경에 '단극개방완화술'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국내 의료진이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박명철 아주의대 교수팀(성형외과/임신영·박동하·이일재·임효섭·김치선·서승조)은 2004년 1월~2009년 12월 아주대병원을 방문한 환자 중 물리치료로 교정이 되지 않은 선천성 근육성 사경 환자 77명을 대상으로 단극개방완화를 이용한 수술을 실시했다.

단극개방완화를 이용한 수술은 목 부위 피부를 약 1.5cm 가로 절개해 흉쇄유돌근 내 섬유화조직을 절제하고 제거한 조직이 재유착되지 않도록 주변 근육을 추가로 절제하는 수술법이다.

수술 결과 77명 환자가 모두 수동적 회전과 양측 굴곡 가능 정도가 5도 미만의 장애를 보여 전체적으로 목 운동장애가 호전돼 한쪽으로 치우침이 없었으며, 추적관찰 기간 중 동반됐던 사두증이나 안면비대칭이 호전됐거나 악화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존 수술법에 비해 절개창이 작아 흉터가 적고 수술시간을 절반 가량 단축시킬 수 있으며, 회복기간이 짧고 목의 근육 모양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박 교수팀은 연구 결과를 <Journal of Plastic, Reconstructive&Aesthetic Surgery>란 SCI 학술지에 게재했으며, 7월 15~17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제15차 아시아 성형외과학회 및 제8차 아시아태평양 두개안면학회 학술회의'에서 발표했다.

박명철 교수는 "단극개방완화술은 1세 미만의 영아에서도 가능하다. 또 수술시기가 빠를수록 물리치료로 인한 환자의 공포와 스트레스가 줄고, 2차적으로 발생하는 안면비대칭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영유아에서 물리치료로 사경이 교정되지 않는 경우 이 수술을 적극 고려해 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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