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R 시스템 통한 의약품 적정성평가 필요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이 월 평균 205개의 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화원 의원(한나라당)은 22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2001년 중앙대학교 식품의약대학원 연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보고서에 의하면 만 65세 이상의 노인은 월평균 1.9개 과에서 진료를 받고 2.5매의 처방전을 받으며, 평균 9.2종의 약물을 22.3일 복용해 총 205개의 약을 먹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노인은 의료기관에서 처방·조제되는 약물이외 건강식품, 한약, 일반의약품도 많이 복용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노인들은 실제로 조사됐던 약물보다 훨씬 많은 약물을 복용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과다 복용으로 인한 상호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노인이 만성질환으로 복용하는 약물에 대해 부적절한 약물처방을 감지하고 안전한 처방·조제를 기할 수 있도록 DUR시스템을 통한 적정성평가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약국에서는 약을 조제시 노인약력에 대해 의무적으로 확인토록 함과 동시에 충분한 복약정보가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밖에도 "약학대학에서 전문교육과정을 개발해 미국처럼 노인전문약사를 양성·활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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