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의료기관 목적 지장 없는 범위내 제한 완화할 방침
의료법인의 수익다각화 방안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병원경영연구원은 5월 28일 열린 '병원의 수익다각화 방안' 연수 세미나에서 의료법인의 수익사업에 대한 정책 검토 및 선진국의 수익 다각화 사례를 검토했다.
이 날 세미나에서 병원경영연구원 이용균 실장은 국내 병원의 수익다각화를 위해 병상증설과 분원 설치, 새로운 고가장비의 도입, 외래 수술센터의 활성화 등의 전략을 제시하는 한편 특수클리닉을 수익 확대 방안으로 소개했다.
또 병원내 모든 정보를 통제할 수 있는 토털 정보시스템의 구축도 전략의 한 방편으로 제시했다.
이상호 우리들병원장도 사례발표에서 인터넷을 통한 공동구매로 직접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 병원을 이용한 원가절감 및 공동대응 방안도 수익 다각화의 한 방안이라고 소개했다.의료기관내에 커피전문점이나 건강식품 매장을 설치하는 shop in shop도 병원 수익창출 다각화의 한 사례로 제시됐다.
특히 이날 복지부는 "의료법인의 목적사업 달성에 지장이 없는 범위내에서 의료법인의 부대사업이 수행 가능하도록 의료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혀 내년부터 의료법인의 부대사업을 허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 확인했다.
단 비영리법인의 본질을 훼손할 가능성이 있는 무분별한 수익사업의 허용은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복지부의 의료기관 부대사업 정책방향은 병협의 주장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병협은 지난 해 말 의료법인의 수익사업을 허용해 줄 것을 복지부에 건의한 바 있다.
건의에서 병협은 의료법인의 운영에 필요한 자금조달의 다양화를 지적하는 한편 경영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필요한 범위내에서 수익활동을 허용할 것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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