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공조직은행 "인권을 위한 기관으로 거듭나겠다"
한국공공조직은행 "인권을 위한 기관으로 거듭나겠다"
  • 김미경 기자 95923kim@doctorsnews.co.kr
  • 승인 2022.11.2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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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3일 강청희 은행장 취임 1주년 간담회
국감 이후...관리위원회 확대·부주의 폐기율 '0%' 달성
ⓒ의협신문
강청희 한국공공조직은행장이 11월 23일 의협 출입기자단과의 기자간담회에서 공공조직은행의 목표와 나아갈 방향을 밝혔다. [사진=김미경 기자] ⓒ의협신문

강청희 공공조직은행장이 국민보건 증진을 위한 인체조직 관리 체계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면서, 국민의 신뢰를 받으며 인권을 보장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강청희 은행장은 취임 1주년을 기념해 11월 23일 공공조직은행 본부(성남조직은행)에서 의협 출입기자단과의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후 1년간 성과와 향후 목표를 말했다. 아울러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공공조직은행의 방만한 운영과 관련해 개선한 부분과 추후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함께 설명했다.

공공조직은행은 '열악한 재정'을 이유로 2020년 11월 민간 바이오 업체에 인체조직을 할인 분배했다. 강청희 은행장이 취임 후 실시한 특별감사에서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고, 지난달 10월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적을 받았다. 특감에 대해 강청희 은행장은 "2021년 10월 취임 후 인체조직의 분배 기준을 정립하고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특별감사를 실시했다. 특별감사 과정에서 할인 분배를 인지하게 됐고, 현재 해당 사안의 형사고발 여부를 보건복지부와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같은 분배 상 문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인체조직 분배관리지침 제정, 분배관리위원회 신설 등 개선을 꾀했다"고 설명했다. 분배의 신청부터 공급까지 모든 절차가 투명히 공개되도록 지침을 개선했으며, 분배관리위원회에서 조직의 적정 가격을 심의하고 의결하는 제도를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분배관리위원회는 보건복지부·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외부 3인을 포함한 7인으로 구성된다.

공공조직은행의 높은 이식재 폐기율 또한 지난 국회 국정감사에서 크게 지적받았다. 인체조직 폐기 사유는 ▲원재료 자체의 부적합 ▲작업자의 관리 부주의 ▲조직의 유효기관 초과 등 크게 세 가지인데, 강청희 은행장은 "인력 교육, 교차 점검, 사전 회의제 등 지속적인 노력으로 관리 부주의 폐기는 크게 감소했다. 특히 작년부터 올해까지는 관리 부주의 폐기는 단 한 건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효기간 초과로 인한 폐기율 감소와 조직 품질 향상을 위해, 의료진 수요를 생산과정에서부터 적극 반영하고 있다"라며 "이외에도 품질관리 전담부서를 지난달부터 2개 팀으로 확대하고, 양막 두께 측정 기준을 마련하는 등 품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 단, 향후 품질관리 강화 시 원재료 부적합 폐기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강청희 은행장은 그간 공공조직은행의 방만한 운영 요인으로 ▲미흡한 조직문화 ▲규정·지침 미비 ▲효율적 전산 시스템 미비를 꼽았다. 

강청희 은행장은 조직문화 개선에 대해 "은행장 취임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방향성이 명확한 비전과 목표, 경영방침을 새롭게 정립한 것"이라며 이외에도 직원교육, 직원복지 및 근무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지침 마련과 경영에 대해서는 "10여년간 재단법인이었다가 기타공공기관으로 출범하며 규정과 경영 면에서 미흡한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 현재 30여 개의 제 규정을 개정했고, 규정 강화를 통해 체계를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시스템 전산화와 관련해서는 "향후 중점사업 중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며 "인체조직의 채취부터 분배까지 모든 업무와 데이터 수집 및 관리를 유기적으로 연동함으로써, 생산성·정확성·안전성이 확보된 인체조직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는 예산 확보(23년 5.5억, 24년 6.5억, 총 12억 원 소요)가 전제돼야 한다고 첨언했다. 

ⓒ의협신문
강청희 한국공공조직은행장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김미경 기자] ⓒ의협신문

강청희 은행장은 "내적 정비 외에도 대외적으로는 기관의 위상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늘 기자간담회와 마찬가지로 기관의 입장을 널리 알리고 위상을 높이기 위해, 언론·학회·의료계·연구단체 등과 우호적 관계를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조직은행은 올해 대한병원협회,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와 MOU를 맺기도 했다. 이 같은 의료계와의 협업에 대해 "심장혈관흉부외과의사로서 환자를 직접 진료하고 대한의사협회 활동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한 것이 기관 운영과 의료계 협업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청희 은행장은 "인권을 위해서 일하고 있다”라며 “한국공공조직은행은 인권을 위한 기관으로, 산 자가 손상이나 사고로부터 온전히 회복하려는 권리와 기증자의 생명나눔의 권리를 모두 보장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기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공공조직은행은 출범 5년 차로, 국민들이 원하는 공공기관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국민이 신뢰하고 의료진이 만족하며 환자와 국민들이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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