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국내서 공동 판촉활동 개시
독점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에자이의 간세포성암 치료제 '렌비마(성분명 렌바티닙)'가 MSD와 함께 본격적인 시장진입에 나선다.
한국에자이와 한국MSD는 간세포성암 1차 표적치료제 렌비마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두 제약사는 렌비마가 국내 의료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학술·마케팅 제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앞서 지난 3월 에자이와 MSD는 렌비마와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병용요법에 대한 공동개발·상업화 계약을 체결했다.
두 제약사의 렌비마에 대한 공동 활동은 지난 6월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렌비마는 10년 만에 새롭게 등장한 간세포성암 1차 치료제로 일본·중국·미국·유럽 등에서 쓰이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2018년 3월 허가 후 현재까지 4500명의 간세포성암 환자가 렌비마로 치료받고 있다.
고흥병 한국에자이 대표는 "렌비마는 그간 부족했던 간암 분야의 새 옵션을 제시했다"며 "MSD와 협력을 통해 해당 질환의 치료성적 개선에 렌비마의 치료 혜택이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국MSD 아비 벤쇼산 대표는 "에자이와 국내 간암 치료환경 개선을 위해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양사가 보유한 항암제사업부의 강점이 국내 간암 치료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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