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C박병원, 혈관내 스텐트 삽입술로 '호두까기 증후군' 치료
최소침습척추학회 '요추 추간판 질환으로 오인된 특이질환' 발표
PMC박병원 박진규 원장(신경외과)과 최현민 과장(심장내과)은 최근 대한최소침습척추학회(KOMISS)에서 '요추 추간판 질환(디스크)으로 오인된 특이질환' 발표를 통해 추간판 탈출증 증상으로 오인하기 쉬운 '호두까기 증후군(Nutcracker syndrome)' 증례를 소개했다.
박진규 원장팀은 허리 통증양측 하지 방사통·양측 다리 저림·아랫배 통증을 주 증상으로 내원한 A 환자(25세·남성)에 대해 혈관조영술·자기공명영상(MRI) 등 정밀진단을 통해 추간판 탈출증이 아닌 '호두까기 증후군(Nutcracker syndrome)' 진단을 내렸다.
'호두까기 증후군'은 왼쪽 신장에서 나오는 정맥이, 복부대동맥과 상장간동맥 사이에서 끼어 눌리는 혈관성 장애. 1950년 처음으로 학계에 보고된 호두까지 증후군의 가장 흔한 증상은 혈뇨. 이 밖에 허리 및 옆구리 통증·항문 및 성기의 감각 이상·골반 통증·요실금·발기부전 등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PMC박병원 의료진은 "혈관 스텐트 시술을 통해 막힌 혈관을 넓히고, 혈액흐름을 원할히 해 통증을 해소했다"면서 "'호두까기증후군'에 대한 치료는 혈관내 중재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지만 스텐트 이동과 스텐트 재협착이 지속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다"면서 "허리 디스크 치료를 받았는데도 지속적으로 아프면 혈관조영술을 비롯한 정밀 검사를 통해 혈관질환을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PMC박병원은 지난 11월 8일 종합병원으로 승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