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초음파학회 산하...항암제 유발 심근증 진단·치료법 개발
7월 16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의과학연구원 첫 워크숍
심장학과 종양학 전문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융합 연구회가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심초음파학회 산하 심장·종양 연구회는 최근 경주에서 열린 대한심장학회 통합 학술대회에서 출범의 닻을 올렸다.
초대 연구회장에는 윤호중 가톨릭의대 교수(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를 선출했다. 임기는 2018년 5월까지 2년.
한국심초음파학회는 1993년 심장내과 전문의를 주축으로 창립, 국제적인 학회로 발돋움했다. 현재 240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윤 교수는 제5대 한국심초음파학회 이사장(2010∼2012년)을 역임했으며, 2011년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심초음파학회 조직위원장을 맡아 학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심장·종양 연구회는 심장학과 종양학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융합 연구를 통해 앞으로 항암제가 유발하는 심근증의 조기 진단과 치료 방법을 찾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윤 초대 연구회장은 동물실험 및 임상 연구를 통해 항암제에 의한 심독성의 기전을 비롯해 위험인자·유병률 등에 관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항암제 유발 심근증의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센터에 다학제 심근증 클리닉을 개설, 유전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윤 초대 연구회장은 "2013년 인구를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민 37명당 1명이 암 치료를 받고 있거나, 암 치료 후 생존해 있다"면서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수가 늘어남에 따라 항암제 사용과 관련된 심근증의 발병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진단과 치료 방법을 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심장·종양 연구회는 7월 16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의과학연구원에서 제1회 워크숍을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