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피해 당시 의원급 보상 논의, 수가인상에 반영돼야
저녁 때 이어지는 5차 협상에도 방문해 대응책 논의 예정

2017년도 수가인상을 위한 본게임이 시작됐다.

대한의사협회가 31일 오후 1시, 공급자 단체 중 가장 먼저 4차 수가협상에 들어갔다.

협상 시작에 앞서 추무진 의협회장은 협상이 이뤄지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영등포 남부지사를 방문, 김주형 단장을 비롯한 의협 수가협상단을 격려했다.

추 회장은 "의원급 의료기관들의 경영이 어렵다. 통계지표상으로도 나빠지는 점이 드러난다. 이번 수가협상에선 그런 면이 충분히 반영됐으면 좋겠다"며 "4차 협상이 시작되는데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한다. 협상단에 힘을 실어드리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메르스 사태 당시 의원급이 피해를 많이 봤다. 동네의원들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많이 드러난 계기가 됐다. 이를 살리는 방향으로 수가인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지난해 보상 문제를 논의할 당시 2017년도 수가협상에 반영해주겠다고 직·간접적으로 논의가 된 만큼 이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원들의 위한 방향으로 올바른 수가인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인 추 회장은 이날 저녁에도 협상단을 방문, 4차 협상 결과를 논의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