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서도 무봉합 대동맥 인공판막 치환술 가능

원주서도 무봉합 대동맥 인공판막 치환술 가능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5.09.1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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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창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교수팀, 고위험 수술 성공

무봉합 대동맥 인공판막 치환수술 장면.
지역병원에서도 고난위도 신 의료기술인 무봉합 대동맥 인공판막 치환수술이 가능해 졌다.

홍순창 연세의대 교수팀(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흉부외과)은 최근 고령의 중증이상 심부전이 동반된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80세, 여)에게 새로운 수술법인 '무봉합 대동맥 인공판막 치환술(Sutureless Aortic Valve Prosthesis)'을 성공했다.

'무봉합 대동맥 인공판막 치환술'은 환자의 심장에 인공판막을 봉합과정 없이 삽입해 기존의 수술법보다 간단하고, 수술시간이 절반 이하로 단축돼 수술 후 회복속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수술 후 기존의 봉합식 수술법보다 혈류량이 증가해 수술효과가 크다.

특히, 심장수술 시 시행되는 심장정지시간이 짧게는 30분 이내로 단축되게 돼 환자의 신체적 부담과 수술 위험성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이 수술법은 이미 유럽과 미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신 의료기술로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10례 정도의 수술이 진행된 상태이며, 지방 소도시에서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고난위도, 고위험 수술이다.

또 지방에서 중증도가 높은 환자의 수술을 직접 집도할 수 있는 신 의료기술을 보유함에 따라 중증환자의 병원선택 범위를 일부 대형병원에서 지역 대형병원까지 넓힐 수 있게 됐다.

중증환자의 대형병원 쏠림현상으로 야기됐던 문제들에 대한 해법으로 지역병원의 고난위도 치료기술의 보유가 제시되고 있으며, 지역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이 적극적으로 신 의료기술을 보유해야 국가 전체의 보건의료가 향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인공판막 치환술(Aortic Valve Replacement)은 심장과 연결된 대동맥의 피가 역류하는 것을 막아주는 대동맥 판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법으로 심장에 인공판막을 삽입해 심장기능을 유지하게 하는 시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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