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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 전국 시도의사회 파업 준비 완료

D-3 전국 시도의사회 파업 준비 완료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4.03.07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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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반상회·비상총회 개최...동참 분위기 확산
"정부가 국민 위한다면 의사들 요구 수용해야"

 ▲ 의료계 총파업을 나흘 앞둔 6일 오전, 서울의 한 의원 출입문에 3월 10일 휴진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의협은 이날 오전 전국 회원들에게 파업의 당위성과 일정이 명시된 휴진 안내문을 시도의사회를 통해 11만 회원에게 전달했다. ⓒ의협신문 김선경

전국 의사들의 총파업 투쟁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0일 전일파업 투쟁을 앞두고 전국 시도의사회가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 파업 당일 지역별 반상회·비상총회 등을 개최해 회원들의 결의를 다지고, 향후 전개될 전면적인 파업 투쟁의 동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대구광역시의사회는 이달초 구군의사회장협의회와 고문단회의를 잇따라 열고 파업에 적극 동참키로 의견을 모았다. 7일에는 일제히 반모임을 열어 회원들에게 투쟁지침을 전달하고 같은 날 저녁에는 전체이사회를 갖고 총파업 참여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할 계획이다.

김종서 대구광역시의사회장은 "의협의 투쟁지침을 적극 지지하고 따른다는 원칙을 끝까지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북도의사회도 이미 지난 4일 시군회장회의를 열어 의협 총파업에 적극 동참키로 다짐했다. 시군 단위별로 반상회 및 비상총회를 열어 파업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지난 4일 성명을 내어 "의협 지침에 따라 3월 10일 하루 총파업과 향후의 총파업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선언한 부산광역시의사회도 10일 총파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경수 부산광역시의사회장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원격진료와 의료영리화 정책을 중단하고, 지난 37년 동안 바뀌지 않고 있는 비정상적인 건강보험제도와 의료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부는 국민을 위한다면 전국 의사들의 요구를 빠른 시일 내에 적극 수용해 잘못된 의료제도를 바로 잡아 날로 황폐해가는 의료계를 살리고, 국민 건강권을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광주광역시의사회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6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어 전 회원 참여 방안과 향후 투쟁 방향을 논의했다. 10일 파업 당일 별도의 총회나 구별 모임을 하지 않기로 했으나 회원 각자가 의협 파업지침에 따라 참여키로 했다.

 ▲모 지역 의사회에서 회원들에게 보낸 파업 관련 문자메시지

최동석 광주광역시의사회장은 "오는 10일 파업에 전 회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며 "이길 수 있는 투쟁을 하기 위해서는 2000년 의약분업 투쟁처럼 병원계의 참여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라북도의사회는 지난 4일부터 반별·시군별 임원진(반장·총무 중심)이 모여 투쟁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10일 비상결의대회 개최를 검토 중이다.

2000년 의약분업 투쟁 당시 선봉에 섰던 울산광역시의사회는 7일 반모임을 일제히 개최하고 10일 당일에는 비상총회를 열 계획이다. 의협에서 하달된 휴진안내문을 반모임에서 배포해 회원들이 게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형규 울산광역시의사회 총무이사는 "파업투쟁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으나 지도부에서 결정한 의견을 따라야 한다는 분위기가 대세"라며 "하루 파업이긴 하지만 개원의들만 참여할 경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와 불만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봉직의 회원들에게도 투쟁 관련 안내문을 배포하고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 역시 파업 준비에 한창이다. 4일 반장·임원 연석회의를 열고 5일에는 각과 지회장과 총무 모임을 가졌다. 6∼8일까지 3일 동안 반모임을 개최한다. 10일 의사회관에서 비상총회도 열 예정이다.

5일 시군의사회 임원회의를 갖고 적극적인 파업 동참을 결의한 충청북도의사회는 10일 이전까지 반모임을 완료하고, 파업 당일에는 시군의사회별로 총회를 계획하고 있다.

총파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전회원 투표에서 16개 시도가운데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던 충청남도의사회는 파업투쟁에서도 적극 앞장선다는 각오다. 지난 5일 도의사회 임원들과 시군의사회 임원들이 연석회의를 열어 파업 동참을 결의했고, 10일 시군의사회 별로 비상총회나 세미나 행사 등을 가질 계획이다.

송후빈 충청남도의사회장은 "정부가 의료계의 일방적인 양보만 원해서는 안된다. 의협과 대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의료발전협의회 협의결과를 기초로 서로가 긍정적인 대화를 하면 파국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남도의사회도 10일 파업 투쟁에 전 회원이 100% 동참키로 다짐했다. 마산시의사회 등 각 시군별로비상총회를 열 계획이다.

이밖에 서울·경기·강원·전남·대전·인천 등 시도의사회도 지역 사정에 맞춰 파업 투쟁에 참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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