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지원 대상 180곳 중 13곳 불과
코로나19 정부 지원 대상 180곳 중 13곳 불과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20.03.1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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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메디칼론(융자) 받은 병원 대부분 제외...'선지급 대상' 포함해야"
3월 코로나19 여파 환자 최대 46% 감소…"병원 의료체계 붕괴" 우려
ⓒ의협신문 김선경
ⓒ의협신문 김선경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급하는 진료비를 기준으로 손실보상금을 선지급하기로 하고, 대구와 경북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모든 의료기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병원계는 여전히 울상이다.

기존에 진료비를 담보로 금융권에서 융자(메디칼론)를 받은 병원은 우선지원 대상에서 제외해 실제로 선지급 대상에 포함되는 병원은 적어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 때문.

대한병원협회에 따르면 '요양급여비용 선지급' 제도를 이미 시행 중인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180여 곳의 신청 병원 중 선지급을 받은 병원이 13곳에 불과하다.

병협은 "메디칼론을 받은 병원을 우선지원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선지급 전국 확대에서는 이런 문제를 고려해 금융권으로부터 메디칼론을 쓴 병원이라도 선지급을 받을 수 있게 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병협이 전국 병원 98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입원환자 수 변화추세를 파악한 결과에서도 코로나 발생 초기인 1월과 2월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각각 평균 -3.68%, -3.49% 감소에 머물던 것이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3월 들어 평균 -26.44%로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규모가 작을수록 환자감소 폭이 컸다. 지난해와 같은 기간과 비교해 상급종합병원의 환자 감소율은 -16.68%지만 종합병원과 병원급은 각각 -27.05%, -34.15%로 병원급의 환자 감소율이 상급종합병원과는 2배 정도 차이가 났다.

외래환자 감소 폭은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3월만 보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상급종합병원 -26.09%, 종합병원 -23.31%, 병원급 -46.68%로 환자 수가 감소했다.

병원계는 "환자 수 감소로 인한 경영난으로 병원이 정상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처할 수 있는 의료 인프라를 잃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병협은 "요양급여비용 선지급을 전국으로 확대해 달라고 요청해 정부가 수용은 했지만, 선지급 정책을 제한적으로 시행할 경우 병원들의 자금난 해소는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코로나19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환자 수 감소로 자금 유동성 위기에 빠진 병원들이 대다수인 점을 고려해 이번만큼은 메디칼론을 받았더라도 선지급 대상에 포함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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