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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 맞춤형 유방암 연구·진료 해법 찾는다

아시아인 맞춤형 유방암 연구·진료 해법 찾는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6.04.2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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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0일 제주신라호텔서 세계유방암·한국유방암학회 학술대회 개최
송병주 정성후 대회장·한세환 조직위원장·김성용 사무총장 손발 맞춰

▲ 세계유방암학술대회 및 한국유방암학회 학술대회(GBCC)이 2016년 4월 28∼30일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린다. GBCC 2016에는 총 31개 국가에서 1130명이 사전등록을 마쳤다.
서양인과는 다른 아시아인 특성에 맞춰 유방암 진단 및 치료법을 모색하기 위한 제6차 세계유방암학술대회 및 한국유방암학회 학술대회(GBCC)이 2016년 4월 28∼30일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린다.

GBCC 조직위원회(위원장 한세환·한국유방암학회 이사장)는 공모를 통해 이번 6차 GBCC 대회 주제를 '더 나은 삶을위한 더 나은 생각'으로 선정했다.

조직위는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학술적 증거를 바탕으로 아시아지역 유방암의 예방·진단·치료 가이드라인을 구축하고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지난 대회를 통해 통합적이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최첨단 기술을 공유한 데 이어 이번 6차 대회(대회장 송병주 가톨릭의대 교수·정성후 전북의대 교수)는 유방암 환우들이 더 낳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유방암 전문가들의 역할에 초점을 맞췄다.

2007년부터 격년으로 개최하고 있는 GBCC는 이번 2016년 대회부터 매년 개최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 유방암 방사선요법의 권위자 브루스 해프티(러트거스 로버트 우드 존슨 의대)·조지 라이스-필로(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장-이브 쁘띠(이탈리아 유럽종양학협회 NIH 임상센터)·호프 루고(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신프란시스코의대)·백순명(연세의대) 교수 등이 기조 강연을 펼친다.

총 15개 국가에서 참여하는 100명의 유방암 전문가들은 총 37개 세션에 282편의 강의를 선보일 예정이다.

GBCC 2016은 중국·일본·대만·싱가포르·홍콩·말레이시아·인도·태국·필리핀 등 아시아지역 유방암학회 대표자들과 교류를 통해 아시아지역 유방암 네트워크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 인구의 60%가 살고 있는 아시아권의 유방암 연구를 활성화 하기 위해 2014년 처음 아시아 유방암 네트워킹을 시작한 이후 올해 4번째 모임을 연다.

올해 4차 모임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방암 공동연구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방암 치료 빅 데이터를 구축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유방암 등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방암 멘토망을 구축, 학문적 교류를 원하는 멘티를 연결해 줌으로써 아시아를 대표하는 학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올해 GBCC 학술 프로그램은 유전체 정보에 근거해 개인별 맞춤치료를 적용하는 정밀의학을 비롯해 순환종양세포·종양성형·치료제 내성 극복 등에 관한 최신 의학 지견을 접할 수 있다.

차세대 유방암 치료 의료진과 연구진을 육성하기 위해 자기개발 방법에 대한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다학제 프로그램으로는 삶의 질과 관련된 간호세션·생존자 연구 프로그램을 비롯해 이행성 연구·영상의학·병리학·외과종양학·종양내과학·방사선종양학 분야에서 최근의 발전을 요약하는 세션과 활발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연구자들의 강의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 국립암센터와 국가암정보센터는 40∼69세 여성은 증상이 없어도 2년마다 한 번 유방촬영검사를 통해 유방암 검진을 받도록 권고했다.
김성원 GBCC 홍보위원장(대리성모병원 의무원장)은 "올해 GBCC에서는 7개 주요 국가 연구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아시아 유전성 유방암 컨소시엄(ABRCA)을 함께 진행키로 했다"면서 "이 자리에서 아시아 지역의 유전성 유방암 연구와 정책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홍보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GBCC가 한국을 대표하는브랜드 국제회의이자 아시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유방암 국제회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적인 학회로 발돋움해 의료기술을 향상하고, 우리나라 의료계의 위상을 높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GBCC 2016에는 총 31개 국가에서 1130명이 사전등록을 마쳤다.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 국가통계포털는 2010년 인구 10만 명당 58.5명이던 유방암 환자가 2013년 68.2명으로 늘었다고 집계했다. 매년 5.9% 가량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발병연령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한국유방암학회에 따르면 국내 40세 미만 여성의 유방암 발생률은 10만명 당 38.9명으로, 25.2명 꼴인 미국·일본보다 높다.

전문가들은 유방암의 경우 자가검진과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 조기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립암센터와 국가암정보센터는 40∼69세 여성은 증상이 없어도 2년마다 한 번 유방촬영검사를 통해 유방암 검진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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