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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는 살고 싶은데 건강관리는 안해"

"오래는 살고 싶은데 건강관리는 안해"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5.04.2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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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증진개발원 건강인식조사 결과 발표
"84세까지 살기 희망하는 사람 중 50%만 건강관리"

우리나라 국민들이 평균 84세까지 살기를 희망하면서도 희망 수명까지 건강하게 살기위한 노력을 하는 사람은 전체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직장인 김모씨(38세)는 2015년 신년 계획으로 운동을 하기로 굳게 마음먹고 직장 근처 헬스클럽에 등록했다. 처음 일주일은 퇴근 후 매일 1시간씩 운동을 했으나, 야근, 회식, 출장 등으로 한두 번 빠지다보니, 이내 굳은 의지는 사라지고, 한 달에 헬스클럽에 방문하는 횟수는 손가락에 꼽을 정도가 됐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장석일)은 24일 국민의 낮은 건강생활실천율을 개선하고, 자발적인 실천을 이끌어 내기 위한 방법을 찾고자 실시한 2015년 국민건강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우리 국민은 84.0세(기대수명 81.9세)까지 살기를 희망하나, 이 중 절반가량(50.4%)만 희망수명까지 건강하게 살기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수명까지 살기 위한 노력으로는 금연보다 '신체활동 늘리기'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희망수명까지 건강하게 살기 위한 노력에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하고자 하는 의지가 약해서(응답자의 36.5%)'인 것으로 조사됐다.

운동을 하려는 실천의지를 저하시키는 원인에 대해 SNS 키워드 분석을 한 결과, '스트레스', '힘들다', '부족' 등 부정적인 키워드가 33.0%를 차지했고, 일상생활에서의 건강생활실천보다는 건강보조식품이나 특정 음식섭취, 스포츠 이용 등 비용이 드는 건강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우리 국민은 '운동, 식습관, 금연, 절주 등의 건강생활실천'이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2순위가 '정신 또는 마음상태' 3순위는' 휴식·수면'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스로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 비해 '건강생활실천'이 건강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반면, 실제 노력은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연령이 높은 사람일수록 '건강생활'이, 연령이 낮을수록 '휴식이나 수면'이 건강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고, 스스로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젊은 사람들은 실제 건강을 위해 노력을 하지 않거나, 노력하지만 자주 실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을 위한 노력에 실패한 적이 없다'에 응답한 비율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2.7배가 높았고, 40-50대가 20-30대 보다 1.6배 높았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건강습관이 건강생활에 대한 실천이 습관으로 자리 잡도록 올해부터 지속적으로 범국민 건강생활실천 캠페인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생각하는 건강에서 행동하는 건강으로'라는 건강메시지를 전달하고, 일상에서 쉽고 재미있게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게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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