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 실시로 심사물량이 급증하고, 요양기관수 증가 및 인구증가 그리고 수진율의 변화에 따른 심사물량의 자연증가가 늘어나고 있으나 심사인력의 부족과 정밀심사 필요성 증대에 따라 최근 들어 심사가 지연되고 진료비가 늦게 지급되면서 요양기관들의 불만이 커져왔으며 심평원은 심평원 대로 업무 과부하로 어려움에 처해왔다.
심사물량은 99년 3억4,400만건에서 2001년 5억7,100만건, 2002년(추계) 6억500건으로 3년새 176%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물량처리를 위한 계약직 직원 350명을 충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역부족인 상태다. 심사직 1인당 1일 처리물량은 2000년 2,358건, 2002년 2,767건으로 적정 처리건수를 넘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99년 직무 분석결과 1인당 1일 적정처리건은 1,709건으로 조사된 바 있다.
심평원은 최근 이런 사태를 개선하기 위해 사무개선 부문과 심사인력 운영의 효율성 제고부문을 중·단기로 실시키로 하는 등 심사기간 단축을 위한 노력 경주에 나섰다 .
사무개선 부문은 전산심사 확대로 감기 등 단순·다빈도 상병 및 약국 약제비 심사를 전산점검으로 확대하는 기법을 개발중으로 개발이 완료되는대로 실시 예정이며, 심사업무와 관련된 직원창안 시스템인 i-Hira를 통해 오랜 경험과 전문지식을 지닌 직원들의 개선 아이디어 수집을 시행할 방침이다.
심사인력 운영부문은 각 지원의 병·의원급 심사기간 보다 본원의 종합병원 심사기간이 더 장기화되고 있으므로 각 지방 지원의 심사인력 12명을 10월 14일 자로 본원으로 인력 재배치를 끝낸 상태다. 불안정한 근로조건으로 계약제 직원들이 높은 이직률을 보여 자원 낭비가 초래되고 있어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받아 정규직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심평원은 “이와 같은 제반 프로그램이 점진적으로 시행될 경우 심사기간이 다소나마 단축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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