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위원장 노만희·이관우·조인성 "모든 지역·직역 의견수렴"
병협·대전협 대표도 참여, 홍보·협상·내부조직화팀 구성
비대위는 27일 66차 정총이 열린 서울 더케이서울호텔에서 2차 회의를 갖고 위원장, 부위원장, 간사, 대변인 등을 선출하는 한편 향후 비대위의 본격적인 활동에 필요한 내용 등에 대해서 논의했다.
위원장엔 지난 1주일간 임시위원장을 맡아온 김정곤 임시위원장이 호선됐다.
부위원장에는 노만희, 대한정신건강의학과개원의협의회장, 이관우 서울시의사회 부회장, 조인성 경기도의사회장, 은상용 전북의사회 정보이사 등 4명이 선출됐으며, 간사는 이정근 위원(개원의, 경남 양산)이 대변인은 정성일 위원(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보험이사)이 맡기로 했다.
임원진 선출을 마친 비대위는 향후 비대위의 정체성, 본격적인 활동에 필요한 내용을 자유롭게 논의했다.
비대위 우선 산하에 홍보, 협상, 내부조직화팀 등 3개 팀을 구성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비대위 회의에는 대한병원협회 소속 정영호 위원 등과 대한전공의협의회 소속 윤정원 전공의(세브란스병원 4년차)도 처음으로 참석했으며, 최재욱 의협 상근부회장도 참석해 2차 의정합의 내용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성일 비대위 대변인은 "병협과 대전협 위원들의 비대위 회의 참석과 의협 집행부의 의정합의 내용 설명은 큰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전 지역 및 직역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의협 집행부와의 협력관계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의협 집행부측의 비대위 참여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정성일 대변인은 "앞으로 원격의료 시범사업 관련 사항을 포함한 모든 현안에 대해 모든 지역과 직역의 의견을 수렴해 원점에서 재검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원 대전협 소속 위원은 "이번 투쟁 상황에서 전공의들이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재확인 됐다. 원격의료 시범사업, 의료 자법인 허용 그리고 잘못된 건강보험제도 개선 등의 모든 현안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대전협 임시총회에서 의료영리화 반대입장인 내가 비대위에 참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있어서 자원했고 임총에서 인준을 받고 비대위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추후 논의에 따라 산하에 구성될 팀별 팀장 또는 실행위원들을 추가로 위촉할 예정이며, 비대위원들이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점을 고려해 비대위원간 결속력을 다지기 위한 워크숍을 갖기로 했다.
비대위원 구성에도 변화가 있었다.
기존 비대위원은 김정곤(울산) ▲정영호(병협) ▲김필수(병협) ▲이관우(서울) ▲조필자(서울) ▲박성민(대구) ▲이호익(인천) ▲최동석(광주) ▲이중화(대전) ▲김정곤(울산) ▲조인성(경기) ▲김택우(강원) ▲홍종문(충북) ▲송후빈(충남) ▲은상용(전북) ▲이필수(전남) ▲김석곤(경북) ▲이정근(경남) ▲이태훈(제주) ▲노만희(개원의) ▲정성일(개원의) ▲이원표(개원의) ▲장성인(전공의) ▲안상현(전공의) 등이었지만 이원표, 최동석, 조필자, 장성인, 안상현 위원은 개인적 사정 등의 이유로 소속 지역 또는 직역의 다른 위원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당초 비대위원 추천에 미온적이었던 부산시의사회는 비대위원을 추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으며 의학회도 위원 추천 여부를 고심 중이지만 상임이사회는 위원 추천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비대위는 3차 회의를 오는 10일 3차 의협회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